면천면 성상리에 떡을 활용한 체험공방 ‘미(米)나래’(이하 미나래)가 새롭게 마련됐다.

이곳은 면천면에서 떡카페 미(米)인상회를 운영하는 이정은 대표가 면천면을 찾은 사람들에게 체험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곳이다. 면천에서 미인상회를 문 열 때에도 공방을 조성코자 했지만 카페 공간이 작아 그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지금의 공간을 만나 미나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정은 대표는 “사람들이 면천면을 잠깐 들렸다가는 게 아쉬웠다”면서 “사람들이 종일 마을에 머무를 수 있는 있도록 체험 공간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약 15평 규모의 이곳에는 떡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큰 탁자와 의자가 준비돼 있고, 몇가지 쌀과 도정기도 있다.

1시간~2시간 분량의 원데이클래스가 진행되며 수업을 통해 전통떡, 퓨전떡을 만들어볼 수 있다. 체험 가능한 떡은 백설기, 팥시루떡, 카스텔라 인절미, 오븐떡, 과일모찌 등으로 여러 커리큘럼이 준비돼 있다. 이미 지역에서는 중학교 진로체험 수업이 계획돼 있다고.

체험에는 연령대 제한이 없어 어린이는 물론 성인도 참여할 수 있다. 클래스에 혼자 참여도 좋고, 가족이 함께 참여해도 좋단다. 이 대표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떡을 만들어보면 좋겠다”며 “공간이 큰 편은 아니라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곳에서는 체험뿐 아니라 즉석 도정쌀을 구매할 수 있다. 당진의 삼광 쌀을 이곳에서 바로 도정해 판매하는데, 5분도 황미를 판매한다.

이 대표는 “하얀 쌀밥(백미)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에 수탈한 쌀을 가져가기 위해 산패되고 변질되기 쉬운 호분층과 쌀눈을 최대한 깎아 없애 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쌀눈에 가장 많은 영양소가 담겨 있다”며 “도정을 많이 하지 않아 영양성분이 농축된 현미는 건강식 쌀이지만 소화가 잘 안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5분도 황미는 현미와 백미의 중간 형태로 백미보다 건강식 쌀이고 현미보다 부드러워 먹기 좋다”고 덧붙였다. 

즉석 도정한 쌀은 보관 기간이 짧아 최소 500g, 최대 4kg으로 소량씩 판매한다. 

▪ 운영시간 : 평일 및 주말 체험 가능 (예약제로, 전화 또는 인스타그램 디엠으로 문의 바람)

▪ 가격 : 원데이클래스 2만 원~5만 원

▪ 위치 : 면천면 동문1길 4-1

                 (책방 오래된미래 옆)

▪ 문의 : 0507-1436-5666 / (인스타그램) dangjin_rice

박경미 기자 pkm94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