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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7 20:58
  • 호수 1450

“3년 전 약속한 ‘머리카락 기부’ 또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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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펌 하지 않고 기른 머리카락과 선물까지
소아암 앓고 있는 친구들에게 전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마예람 학생이 3년 전 약속을 지키며 또 기부를 했다. 올해는 직접 준비한 선물도 포장해 함께 기부했다.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마예람 학생이 3년 전 약속을 지키며 또 기부를 했다. 올해는 직접 준비한 선물도 포장해 함께 기부했다.

지난 2021년,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머리카락을 기부한 마예람 학생(父 마인천·母 박미란, 간디중1)이 “다시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나눔 온기를 높였다.

소아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발로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서는 3년 동안 파마나 염색 등의 화학적 시술을 하지 않고 머리를 길러야 한다. 마예람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맞은 생일 즈음에 기부 방법을 찾던 중 머리카락을 기부하는 방법을 알게 됐고, 이를 4학년 때 행동으로 실천했다. 

본지 제1352호 ‘3년 동안 기른 머리카락 소아암 환자 위해 기부’ 기사에 한 차례 보도된 예람 학생은 당시 3년 더 머리카락을 길러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약속을 지켜 올해도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했다. 

예람 학생은 “지난번 당진시대 신문 기사에 또 머리카락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물론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 기르는 동안 염색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기부를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해 염색하고 싶은 마음을 참았다”며 “기부한 머리카락이 아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람 학생은 이번에 머리카락과 함께 평소 본인이 아끼던 물건도 일일이 손수 포장해 전달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스티커와 사탕, 비누꽃 등을 전달했다. 예람 학생의 어머니 박미란 당진시니어클럽 관장은 “친구에게 보낼 선물까지 직접 딸이 고르고 포장까지 했다”며 “2년 전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또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아이가 지킨 것이 대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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