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하면 떠오르는 메뉴들이 있다. 그중 족발은 콜라겐이 풍부하다고 알려져있어 많은 대중들이 찾는 야식 메뉴 중 하나이다. 합덕읍 운산리에서는 김성국 대표가 운영하는 단골족발에서 이색적인 족발을 맛볼 수 있다.

대표메뉴는 단연 족발

단골족발에서는 족발, 튀김족발, 불족, 보쌈 등을 맛볼 수 있다. 그중 김 대표는 족발 메뉴에 가장 자신이 있다고. 이곳의 족발은 국내산 돼지족을 사용한다. 유통업체로부터 공수한 돼지족은 김 대표가 직접 손질하고 삶는 과정을 거치며, 첫 순서로는 돼지족의 핏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족발은 핏물을 잘 빼야 잡내가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김 대표는 2시간동안 물에 담가 핏물을 빼낸다. 핏물이 제거된 돼지족은 3시간 동안 삶지 않고 졸여 만든다. 그후 다 익은 족발을 바로 손님에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20분간 식히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그는 “아무리 좋은 돼지족을 쓰더라도 익힌지 얼마 안된 족발을 제공하면 잡내가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삶기보다 졸여서 만들었을 때 먹음직스러운 갈색빛을 띄어요. 뿐만 아니라 식감도 훨씬 야들야들하고 쫄깃해진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족발은 식어도 야들야들한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요.”

또한 그는 족발 메뉴 중 튀김족발을 추천했다. 튀김족발은 졸여 만든 족발을 바삭하게 기름에 튀긴 다음 특제 마늘소스를 얹어 제공된다. 마늘소스는 다진 마늘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달짝지근한 맛이 나고 마늘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마늘향에 부담없이 족발과 곁들여 먹기에 더 좋다. 

한편 불족은 깍둑썰기 한 족발을 화구에서 불향을 입혀준다. 이 과정에서 자칫하면 족발이 타버릴 수 있기 때문에 요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불향이 충분히 입혀졌다면 매콤한 소스를 발라서 손님상에 오른다. 

곁들이면 더 맛있는 기본반찬

단골족발의 메뉴를 주문하면 기본 반찬으로 무김치, 고추, 마늘, 상추, 쌈무, 새우젓, 콩나물국, 쟁반국수 등 8가지 반찬이 제공된다. 그중 새우젓, 콩나물국, 쟁반국수는 이곳에서 직접 만든다. 특히 콩나물국은 칼칼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져 족발과 함께 먹을 때 제격이다. 김 대표는 “족발은 기름진 음식이다보니 먹다보면 느끼하고 물릴 수 있어서 콩나물국으로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게 만들었다”며 “또한 콩나물국은 술 한 잔과 같이 먹기에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단골족발에는 다양한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게 세트 메뉴가 구성돼 있다. 

한편 김성국 대표는 합덕읍 운산리 출신으로. 합덕초·중학교와 합덕산업고등학교(현 합덕제철고)를 졸업했다. 그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손님들이 꾸준히 단골족발을 찾아줄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힘을 얻는단다.

“단골족발은 신평면과 기지시리에도 운영이 되고 있어요. 저는 이곳뿐만 아니라 단골족발의 모든 지점이 번창해서 당진시민 분들이 맛있는 족발을 드셔봤으면 좋겠습니다!”

∎ 운영시간: 오후 5시~ 재료 소진시 영업 종료(둘째, 넷째주 일요일 휴무)

∎ 메뉴: 족발 3만 3000원~3만 8000원, 보쌈 3만 5000원~4만 원, 불족 3만 3000원~3만 8000원, 옛날 왕족발 3만 3000원~ 3만 8000원, 튀김족발 4만 원 등

∎ 위치: 합덕읍 미락5길-20 (원룸촌 내 와야커피숍 옆)

∎ 문의: 362-9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