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YMCA 시민운동위원회(위원장 우혜숙)가 당진호수공원 조성 추진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9%의 시민이 “호수공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필요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29%로 집계됐다.
당진YMCA는 지난 4월 21일부터 26일까지 지역 13개 읍·면·동의 1102명을 대상으로 당진호수공원 조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자 16명이 현장 대면 방식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당진에 호수공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 192명(17%) △필요하다 356명(32%) △보통이다 238명(22%) △필요없다 197명(18%) △매우 필요없다 119명(11%) 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호수공원 건설에 적게는 1200억 원부터 37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는 당초 당진시 계획에 대해서는 559명(51%)이 ‘현실 가능성이 없다’고 답했다.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221명(20%)에 그쳤다.
당진 도심에 호수공원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절반의 시민이 동의하지만, 1000억 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것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이 적다고 본 것이다.
인공호수 조성과 당진천·역천 활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인공호수를 조성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298명(27%)였던 반면, 당진천 또는 역천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61명(51%)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인공호수를 만드는 것보다 기존의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수공원이 조성될 경우 운동 및 산책시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389명(49%)로 절반에 달했으며, △휴식 188명(24%) △가족소풍 68명(9%) △환경생태교육 61명(8%) 순으로 나타났다. 호수공원 조성시 추가로 원하는 시설은 캠핑시설이 233명(30%)으로 가장 많았으며 버스킹 시설 163명(21%), 푸드트럭과 모래놀이터 조성 요구가 각 77명(10%)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호수공원 후보지 발표 후 부동산 투기 바람이 불 것이라는 생각은 ‘그렇지 않다(125명, 11%)’고 응답한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은 783명(68%)이 ‘그렇다’고 응답해 부동산 투기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