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마우 숯불닭갈비’의 닭갈비 메뉴는 뜨겁게 달군 숯불에 부드러운 넓적다리 살을 구워 먹는 요리다. 노릇하게 잘 구운 닭갈비를 고은주 대표가 직접 개발한 특제 양념소스에 찍어 먹으면 일품이다.

당진버스터미널 인근에서 11년간 당진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하리마우 숯불닭갈비’가 당진시청 옆으로 확장 이전했다.

80평 규모의 넓고 쾌적한 환경

지난달 이전해 문을 연 하리마우 숯불닭갈비는 매장 내부가 약 80평, 100석 규모로 확장돼, 넓고 깨끗한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다. 매장 내부에는 식사 전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와 아기 의자가 준비돼 있다. 매장 안쪽으로 폴딩도어(접이식 문)와 미닫이 문을 설치해 룸처럼 공간을 분리할 수 있어 모임 등 단체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고은주 대표는 “가게를 새롭게 단장하게 됐다”며 “매장이 넓어지고 새로운 직원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 바뀐 만큼 아직 손님들이 보기에는 고객 응대가 어수선해 보일 것 같아 죄송하다”며 “변한 환경에 어서 적응해 맛과 서비스로 보답하겠으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농사지은 식재료로 밑반찬 만들어

이곳의 닭갈비는 각종 야채와 함께 철판에 볶아먹는 닭갈비가 아닌,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닭고기를 불판에 구워먹는 요리다. 고 대표는 “춘천에서 40년간 닭갈비 포를 뜨는 할머니들이 계시다”며 “춘천에서 공수한 닭고기를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소금 닭갈비와, 비법 양념으로 전날에 빨갛게 재운 양념 닭갈비를 초벌해 손님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숯불에 잘 구운 닭갈비는 함께 제공된 카레가루 또는 고 대표가 직접 제조한 비법 소스에 찍어 먹으면 일품이다. 여기에 무쌈, 고 대표가 만든 부추무침, 메추리알 곤약 장조림, 된장 깻잎지 등 계절에 따라 그날그날 달라지는 반찬과 함께 먹어도 좋다. 식재료는 고 대표의 친정(순성면 중방리)에서 농사지어 공수해오기도 한다고.

현재 곁들여 먹는 메뉴로는 잔치국수와 순두부찌개, 시골된장찌개, 살얼음왕묵사발이 준비돼 있다. 이전에는 사이드 메뉴가 더 있었는데 일손이 힘들어 줄인 상태로, 추후 매장 상황을 보고 추가될 수도 있다고.

순두부찌개는 삽교호에서 공수한 바지락과 동죽을 넣어 요리하고, 잔치국수에는 오뎅과 김치가 들어가는데 옛날 고 대표가 평택시 송탄동에서 먹었던 잔치국수를 생각하며 만든 메뉴다. 특히 또한 시골된장찌개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맛이 그리워 만든 메뉴라고. 그는 “시골된장찌개는 어릴 적 어머니가 해준 것처럼 애호박 등을 넣어 소박하게 요리한다”고 말했다.

“당진시민으로서 봉사하며”

한편 당진출신인 고 대표는 합덕에서 자란 형제자매들과 달리 유일하게 순성에서 자랐다. 합덕여중·합덕여고를 졸업했으며 신성대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기도 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그는 지역사회 봉사에도 열심이다. 현재 국제 봉사단체인 당진해나루라이온스클럽 회장을 맡아 당진을 비롯한 국제사회 봉사에 힘쓰고 있다. 장애아동 전문 보육기관 하람어린이집과 장애인시설 한빛공동체에 각종 생필품 전달 등 지원하고 있으며, 당진시장애인복지관의 ‘특별한 하루’ 프로그램에 참여해 장애인들의 생일을 챙기며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송악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서 지역주민들의 화재 예방을 위해 봉사하고 월드비전 청소년 꿈 지원사업에 참여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성인문해교육기관인 해나루시민학교에도 봉사한다. 고 대표는 “어떤 대가를 바라는 게 아니라 당진시민으로서 내가 사는 고장을 위하는 마음으로 봉사할 뿐인데 사람들이 고맙다고 이야기 할 때 쑥스럽다”고 전했다.

“체인점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하리마우 숯불닭갈비는 개인 음식점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운영시간: 오후 4시~자정 12시

▪ 메뉴: 양념 닭갈비/소금 닭갈비(2인 이상 주문) 1만 7000원, 잔치국수 6000원, 시골된장찌개 5000원, 순두부찌개 8000원, 살얼음왕묵사발 1만1000원

▪ 위치: 수청4길 16 1층 건물 (인도 쪽에 출입구 있음)

▪ 문의: 354-9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