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하면서도 달콤하고, 매콤하기도 한 찜닭을 먹을 수 있는 ‘여보찜닭’이 채운동 한성아파트 상가에 자리 잡았다.
여보찜닭 최덕재 대표는 당진 출신으로 당진전통시장에서 매일슈퍼를 30여 년간 운영했다. 얼마 전까지는 읍내동에서 삼겹살 배달 전문점 ‘직구삼’을 운영하기도 했다. 최덕재 대표는 “4년간 배달 삼겹살 체인점을 운영해왔는데 이 경험을 살려서 찜닭 메뉴로 도전을 하게 됐다”며 “대전에서 여보찜닭을 운영하는 지인에게 요리를 전수받았고,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는 간장을 기본으로 한 짭짤 달콤한 ‘여보 안동 찜닭’과, 고춧가루를 넣어 빨갛게 요리한 ‘여보 빨간 찜닭’, 더 매운 맛을 강조한 ‘여보 불타는 찜닭’, 찜닭에 떡볶이 떡을 넣은 ‘여보 떡볶이 찜닭’이 준비돼있다.
사람 인원에 따라 반 마리(소)와 한 마리(중)를 선택할 수 있다. 찜닭은 식사하기 30분 전 미리 연락하면 기다림 없이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닭발 메뉴도 있다.
최 대표는 “요즘 한 사람 식비가 1만 원에 달하는데, 네 사람이 안동찜닭 한 마리 주문하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식사할 수 있다”며 “찜닭은 술안주로 먹기에도 좋다”고 전했다. 이어 “이곳에서 식사한 손님들이 맛이 괜찮다고 칭찬해줘 감사하다”며 “최선을 다해서 요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찜닭에 들어가는 양파, 감자 등 각종 채소는 당진 농산물을 구입해 사용한다. 특히 당진전통시장에서 채소 파는 상인들에게 구매한다고.
그는 “시장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면서 시장 상인분들이 우리 가게를 많이 이용해주셨다”며 “그분들 덕에 나도 아이 키우며 살아왔으니 당연히 도와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부상조 마음은 각종 사회단체와 지역공동체 활동으로 35년간 지역 봉사에 힘써오면서 한결같았다. 최 대표는 당진라이온스클럽 회장, 당진시장애인후원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원시가지상가번영회, 당진시장번영회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한성아파트 입주민대표회장을 맡아 입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최 대표는 “남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즐겁고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 장사도 봉사 정신이 없으면 하기 힘들다고 생각해요. 무작정 이윤만을 남기려고 하면 손님들이 떠나가죠. 고객들이 우리 집에 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게 식사했으면 좋겠습니다.”
▪ 운영시간: 월~토 오전 10시~오후 10시, 일요일 오후 4시~오후 10시
▪ 메뉴: 여보 안동 찜닭 1만8000원~2만4000원, 여보 빨간 찜닭 1만 8000원~2만 4000원, 여보 떡볶이 찜닭 1만9000원~2만4000원, 여보 불타는 찜닭 2만4800원, 여보 두 마리찜닭 3만9000원, 시카고 무뼈닭발 1만9000원, 시카고 튤립닭발 1만9000원, 시카고 통닭발 1만8000원
▪ 위치: 백암로 219-29, 지층 1호 (한성아파트 상가, 구 굽찌한우곱창)
▪ 문의: 010-4134-8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