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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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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단절된 당진시와 국회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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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간담회 열고 현안 해결 및 국비 확보 방안 논의
지난해부터 공식 소통 없어…“긴밀한 협조 체계 필요”
국회 농해수위 소관 부처 현안 많은데…차질 우려

최근 당진시와 국회의원실 간에 소통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항만친수시설 조성 사업은 물론, 호수공원 후보지 농업진흥지역 해제, 도비도 토지 매입, 장고항 국가어항 수산물 위판장 문제 등 정부 부처와 관계된 현안이 많지만, 당진시와 국회의원 간 대화가 사실상 단절되면서 지역의 현안 문제 해결과 국비 확보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진시는 그동안 당진시장과 국회의원이 직접 참석하는 공식 간담회를 연간 1~2차례 열고 지역의 주요 현안 문제 해결과 국비 확보 방안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해왔다. 당진시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최근 10년 동안의 사례를 분석하면, 2014년 2월, 당시 이철환(새누리당) 당진시장은 김동완(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초청해 당진시청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2015년 1월에는 당시 김홍장(더불어민주당) 당진시장이 김동완 국회의원과 함께 이듬해 국비 확보를 위한 지역 현안을 협의했으며, 2016년 4월에는 총선 직후 김홍장 당진시장이 어기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한 정부 예산이 수립되기 전인 2017년 2월, 2018년 2월과 7월, 2019년 2월, 2020년 5월, 2021년 7월에도 당진시장과 국회의원 간 간담회가 열렸다. 실제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2019년과 2020년에 잇따라 9000억 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며 당진시가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이렇게 소속 정당을 불문하고 해마다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던 당진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간의 공식 대화가 지난해부터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6월 오성환(국민의힘) 당진시장이 당선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어기구 국회의원 간의 소통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다. 소속 정당이 다르더라도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대화와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해양수산부 소관인 당진LNG기지 준설토를 활용한 항만친수시설 및 암모니아부두 부지 매립, 장고항 국가어항 내 수산물 위판장 조성 문제, 농림축산식품부 소관인 호수공원 후보지 농업진흥지역 해제, 한국농어촌공사가 소유한 도비도 토지 매입을 통한 개발 문제 등 정부 부처와 연관된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

또한 대부분의 현안이 어기구 의원이 속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부처와 관련돼 있어 국회의원실과 세밀하게 정보를 교류하면서 정부 부처를 설득하고 대응 방안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진시와 국회의원실 간에 소통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지역의 현안 문제 해결과 국비 확보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 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현안 해결에 정당을 불문하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어기구 국회의원실 관계자는 “해마다 한 두 차례씩 당진시와 공식 간담회를 갖고 현안 및 국비 확보 방안을 논의해 왔지만 오성환 시장 취임 후 지난 1년 동안 그런 자리가 없었다”며 “어 의원과 오 시장이 비공식적으로 두어번 식사는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시장-국회의원 간담회를 주관하는 당진시 기획예산담당관은 “필요시 각 실과에서 개별적으로 국회의원실과 소통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당진시와 국회의원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과장이 참석할지, 당진시장이 직접 참석할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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