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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3.05.26 21:56
  • 수정 2023.05.26 23:41
  • 호수 1457

당진경찰서 송악지구대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현장에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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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신고받고“현금 전달하겠다”며 유인
사복 차림으로 카페에 잠복했다가 현장검거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검거 모습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검거 모습

송악읍 중흥리에 위치한 당진경 찰서 송악지구대(대장 이성주)가 보 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송악읍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제3금융권 두 곳에서 각각 3000만 원과 2260만 원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상태였다. 고금리에 힘들어 하던 A씨는 얼마 전 저금리 대출로 전 환해 1억 원까지 대출해주겠다는 대환대출 안내를 받았다. 

모 저축은행이라고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은 A씨에게 기존에 대 출받은 3000만 원을 먼저 갚아야 한다며 입금을 요구했고, A씨는 지 난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5차례에 걸쳐 3000만 원을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송금했다. 

그리고 지난 25일, 보이스피싱 일당은 A씨에게 문제가 있어 1억 원 의 대출금이 지급정지 상태라며, 2260만 원의 대출금을 마저 갚아야 1억 원을 대출해줄 수 있다고 속였다. 이상함을 느낀 A씨는 송악지구대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렸다. 

송악지구대 조상호 순경은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A씨에게 “주변에 현금으로 돈을 빌려 계좌이체 대신 현금을 직접 전달할테니 만나자”고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말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과 송악읍 복운리 모 카페에서 만나기로 하고, 가짜 돈뭉치를 만들어 이성주 송악지구대장, 장남규 팀장과 카페에 잠입, 사복 차림으로 손님인 척 가장한 채 한 시간 가량 기다렸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이 카페에 나타났고, A씨가 현금수거책에게 가짜 돈뭉치 를 건네는 순간 조상호 순경과 이성주 대장, 장남규 팀장이 현장을 덮쳐 현금수거책 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조상호 순경은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검거하는 게 쉽지 않다”며 “다행히 A씨 휴대전화에 악성 어플리케이션이 깔리지 않아 보이스피싱범을 현장으로 유인해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성주 대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은행, 국세청, 검찰청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접근하면 무심결에 속을 수 있다”며 “이러한 연락을 받을 경우 무작정 돈을 송금하지 말고 가까운 지구대를 방문하거나 112에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현장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상호 순경은 당진농협 조중배 조합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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