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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6 22:00
  • 수정 2023.05.26 23:41
  • 호수 1457

어린이집은 줄고 노인요양시설은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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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아 10년 만에 2300명 감소
170개였던 어린이집 현재는 125개소
노인요양시설 올해 들어 13곳 증가

지난 2013년 당진지역의 어린이집 원아 수는 7100명이 넘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는 480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집 원아가 급격히 줄면서 어린이집 폐원도 계속되고 있다. 반면 고령화로 인해 노인 인구가 늘면서 요양시설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4일 통계청이 ‘2023년 3월 인구동향’을 발표한 가운데, 올해 1분기(1~3월) 우리나라 합계출산률은 0.81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0.87명)보다 0.06명이 줄었다. 합계출산률은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를 의미한다. 

충남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분기에 1.01명이었던 반면, 올해 1분기는 0.92명에 그쳤다. 연초에 출생아가 많고 연말로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하면 올 하반기 합계출산율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진지역 어린이집 원아 수도 계속해서 줄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5968명이었던 원아는 1년 새 500명이 줄어 2022년 12월에는 5468명을 기록했으며, 2023년 4월에는 4844명으로 감소했다. 불과 4개월 만에 624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당진시 여성가족과에 따르면 10년 전인 2013년에는 어린이집 원아 수가 7162명이었으나, 10년 새 2318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원아 수가 감소하면서 어린이집도 줄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170개의 어린이집이 당진지역에서 운영됐던 반면, 2021년에는 136개소, 2022년에는 129개소, 2023년 현재는 125개소의 어린이집이 운영 중이다. 무려 45개, 26%에 달하는 어린이집이 문을 닫은 것이다. 그러나 수치로 보여지는 것보다 실제 상황은 더 심각한 수준이다. 

고영란 당진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영유아보호법에 따르면 5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아파트)이 신규로 들어설 경우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며 “이로 인해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이 총 16곳으로 늘었고, 오는 9월 4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이 추가로 개원할 예정이지만, 이를 감안하면 폐원하는 민간·가정어린이집 수는 더 많다”고 말했다. 

반면 노인 인구와 노인요양시설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당진시의 만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만2517명이었으나, 2022년 12월에는 3만3912명으로 늘었다. 2023년 4월 현재 노인인구는 3만4461명이다.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노인요양시설도 급격히 늘고 있다. 올해 4월 기준으로, 당진시 경로장애인과가 집계한 노인요양시설은 101곳으로, 지난해 말 88곳에서 4개월만에 13곳이 증가했다. 2021년말에는 85곳이었다. 

김기창 당진시장기요양기관협회장은 “오는 2025년부터 베이비부머(1946~1965년 출생자) 세대가 노인요양시설을 차츰 이용하기 시작해 2050년 즈음엔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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