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억할 100년 전 그날의 함성” 면천읍성 일대

면천면은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가진 만큼당진지역에서도 역사·문화 자원이 많은 동네다. 호국영령의 숨결을 따라 면천읍성 일대를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복원 중인 면천읍성(면천성)은 1906년 5월 10일 당진의병이 일본군과 전투를 벌인 곳이기도 하다. 또한 면천에서는 충남 최초의 학생 주도 독립만세운동인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났다. 조종관으로 복원된 옛 면천초등학교 자리에는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원용은, 박창신, 이종원 추모비가 세워져 있다. 옛 면천초등학교에서 군자정 방향으로 내려오면 군자정 옆에 3.10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며 세운 기념비가 있으며,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을 발견하고 고증하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한 유병근 선생에 대한 공적비도 있다. 한편 만세운동을 기념하며 기념관 건립이 이뤄지고 있다.

- 위치 : 면천면 성상리 930-1(면천읍성), 면천면 성상리 풍락루(풍락루 옆 옛 면천초) 면천면 성상리 군자정(군자정 옆에 기념탑 위치)

 “짧은 일생을 영원한 조국에”창의사 및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운동 거리

창의사는 대호지·천의장터 4·4 독립만세운동에서 순국한 선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지난 1992년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건립된 창의사에는 유공자 573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으며 창의사 주변으로는 절개와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배나무와 대나무가 심겨 있다. 만세운동 당시 순사주재소가 있던 자리(정미면 천의리 삼거리)에는 4.4독립운동기념탑과 남상락 자수 태극기 석물이, 건너편에는 4·4독립만세운동 거리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대호지면행정복지센터 입구 오른쪽에는 3·1운동 순국선열 영세 추모비가 있는데 비석에 새겨진 ‘짧은 일생을 영원한 조국에’란 글귀를 통해 당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순국선열의 마음을 짐작해본다.한편 2021년부터 4·4독립만세운동 역사공원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역사공원은 오는 2024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 위치 : 대호지면 조금리 18-1 (창의사), 정미면 천의리 243-2 (4.4독립운동기념탑)

“의병항쟁의 역사가 깃든 작은 섬” 소난지도 의병총

소난지도에서도 항일 의병항쟁이 있었다. 

의병들의 항거는 구전으로만 전해오다가 1970년대 석문중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힘으로 고증작업이 이뤄진 이후 2009년 의병 항쟁 추모탑이 건립됐다. 소난지도 의병총은 봉분 1기와 상석 1기, 기념비 1기, 당주석 2기 등으로 조성됐으며 매년 의병의 날을 맞아 추모제 및 기념식을 거행하고 있다. 한편 소난지도 끝자락에 자리한 추모탑과 의병총 너머로는 아름다운 해변이 펼쳐진다. 의병총에서 참배하고 바닷가 산책과 정감 가득한 작은 어촌 마을도 함께 둘러본다면 역사와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다.

- 위치 : 석문면 난지도리 373-7

“나라와 겨레 위해 불꽃처럼 산화” 나라사랑공원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송악읍 광명리에 나라사랑공원을 조성했다. 현충일에는 나라사랑공원을 참배하며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나라사랑공원 주요 시설물로는 현충탑, 참전 용사비, 전쟁기념물, 화장실 등이 있다. 현충탑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정신과 의지를 담았다. 탑신은 부채꼴 형태로 땅의 기운들이 서서히 주탑에 모여 하늘로 상승하는 형태다.

탑 뒤편에는 908위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위패가 있어 위훈을 추모하고 있다. 참전 용사비는 2005년 현충탑과 함께 당진시재향군인회 주관으로 건립됐고, 3077명의 참전용사 이름과 6·25 전쟁에 참가한 전 세계 16개국의 국기가 각인됐다. 이 밖에도 F-86 전투기 1대와 나이키 미사일 등 전쟁 기념물이 설치돼있다.

- 위치 : 송악읍 조비실길 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