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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강면 송산리 제주복집 김은숙 대표 맑은 복지리 맛의 비결은 푹 우려낸 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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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인수해 운영…수십 년간 요리한 손맛
매운탕·찜·복껍질무침·튀김까지 다양한 복어 요리

우강면 송산리에는 복(福)을 부르는 복어  요리 맛집이 자리해있다. 20년간 이어온 손맛과 푸짐한 인심이 더해진 제주복집(대표 김은숙)에서는 맑은 복지리와 매콤함을 더한  복매운탕부터 복껍질무침, 복튀김, 복찜까지  다양한 복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직접 키운 아욱 듬뿍 넣어

이곳의 대표 메뉴는 맑은 복지리와 삼계탕이다. 김은숙 대표는 파뿌리와 멸치‧밴댕이(디포리)‧고추씨 등 7~8가지 재료를 넣어 푹 끓여  복지리 육수를 만든다. 그는 “그냥 냉수로 복  지리를 만들면 제대로 된 맛이 나지 않는다” 면서 “육수를 따로 빼야 맛있는 복지리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원한 국물 맛에  술과 함께 드시는 분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만든 육수에 부산에서 공수해 손질한 복과 콩나물, 무, 파, 미나리를 넣고 복  위로 초록빛깔의 아욱을 가득 얹어 손님상에 올린다. 상에서 한번 더 끓여서 먹는데, 국물이 보글보글하게 끓기 시작하면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국물을 한 번 떠먹고, 이후 데친 아욱도 건져서 맛을 보고, 다음으로 복어살을 간장에 찍어 콩나물·아욱과 함께 먹으면 단단하고 담백한 복살과 감칠맛이 입안  가득 패운다.

무엇보다 이곳의 복지리는 아욱과 함께 먹어야 제격인데, 아욱은 요청하면 더 제공된다. 김 대표는 “집에서 아욱을 직접 농사짓는데, 오전 6시에 하우스에서 아욱을 수확해  식당으로 출근한다”며 “고객들에게 음식을  푸짐하게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 아욱을 많이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계절 내내 삼계탕도 인기

더불어 얼큰하게 즐길 수 있는 복매운탕도  준비돼 있으며, 한 사람씩 먹기 좋은 복 뚝배기도 있다. 전복과 복어를 아구찜처럼 만든  전복찜과 복찜은 마니아가 있어 이것만 찾을  정도라고.

한편 제주복집에서는 사계절 내내 삼계탕을 먹을 수 있다. 찹쌀과 대추, 은행, 밤으로  속을 채운 삼계탕은 몸보신에 좋다. 이곳에는 기본 한방삼계탕부터 전복을 넣은 전복삼계탕, 전복과 복어를 넣은 복삼계탕이 준비돼 있다. 김 대표는 “여름철 보양뿐만아니라  겨울에도 삼계탕을 많이 찾는다” 말했다.

 

 

“칠순 앞뒀지만 더 일하고 싶어”

합덕읍 성동리 출신의 김은숙 대표는 예산  출신 남편(故 양정석)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  서울과 안산에서 살다가 부부는 지난 2015년 송산면으로 이주했고, 그동안 요식업에 종사한 경험을 살려 식당을 문 열었다. 제주복집은 부부가 합덕읍 궁리로 이사오면서 지난  2018년 2월에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전에도 가게가 운영이 잘 됐다”면서 “복어 요리가 흔하지 않은 메뉴여서 굳이 메뉴를  변경하지 않고 계속 이어갔다”고 말했다.

20년간 요식업에 종사하면서 어느덧 그의  나이도 70세를 바라보고 있다. 무릎도 좋지  않고, 자녀들도 그의 건강을 걱정해 장사를  그만하라 말하지만 김 대표는 쉽게 접을 수  없단다.

“글쎄요. 그래도 아직은 젊지 않나요? 가게를 접으면 시골집에서 혼자 무얼 하겠어요.  몸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내 일을 더 하고 싶어요.”

 

▪운영시간: 월~금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오후 7시30분 주문 마감, 토요일은 점심 장사  만 운영, ※ 일요일 휴무)

▪메뉴: 복지리/복매운탕 1만 7000원(1인), 복뚝  배기 1만 2000원, 전복찜/복찜 4만 5000원~6  만 원, 한방삼계탕 1만 4000원, 전복삼계탕 1  만 7000원, 복삼계탕 2만 원, 복튀김 1만 2000  원~2만 원, 볶음밥(2인 이상 주문 가능) 2000  원(1인) (포장 가능)

▪위치: 우강면 면천로 1641

▪문의: 362-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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