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선전전 과정에서 정치적 견해가 다른 행인들이 개입, 폭력 사태로 이어지면서 선전전 참가자가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날 신분을 알 수 없는 한 여성이 이들의 선전전에 문제를 제기하며 집회를 방해했고, 80대로 보이는 또 다른 행인이 선전전 참가자에게 욕설을 하고 물리력을 행사했다. 이에 선전전을 하던 시민들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실랑이가 일자 20대로 보이는 남성이 개입해 선전전 현장은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유이계 우강철탑반대 부장리대책위원장은 손가락이 꺾이고 밀려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사건은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다. 유이계 위원장은 “사건이 있은 뒤 며칠 동안 악몽을 꾸고 있다”며 “백두대낮이 이런 일을 겪게 되다니 사회 불안이 커지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에 있던 김학로 소들섬송전탑건설반대 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는 “수구세력이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명백한 백색테러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