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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자격증 9가지“배워야 발전하죠” - 대성소방공사 이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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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소방공사 이 종 구 사장

“지금도 사업만 아니면 고압가스 기사 자격증 공부를 하고 싶어요”
그는 보통사람들이 하나 가지기도 힘들다는 자격증을 9개나 취득하고서도 여전히 공부에 대한 아쉬움을 말한다. 대성소방공사의 이종구(40세·정미 천의리) 사장.
81년부터 시작해 그가 취득한 자격증만 모두 9가지다. 용접기능사, 배관기능사, 소방설비기사, 산업안전기사, 연설비기사 등 종류도 다양하다.
단지 취업이나 경력이 목적이었다면 이렇게 많은 종류의 자격증은 필요 없었을 터. 그는 “사람은 배워야 발전한다”는 말로 자격증 취득 이유를 간단히 설명한다.
“배관일을 하다보니 소방일도 비슷한 업무더라구요. 배워두면 좋겠다싶었죠. 또 소방은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산업안전 분야에도 관심이 가더라구요. 업무에 꼭 필요한 자격증은 아니었지만 직원들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서 또 관련업무를 확실히 처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원론적인 부분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취득한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은 현장 통솔에 더할나위없이 유용했다. 덕분에 안전사고도 많이 예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 20대에 취득한 배관기능사 자격증과 가스용접기사 자격증 덕분에 설비에 대한 전체 원리를 알고서 움직이는 그는 현장에서 단연 돋보였다. 주경야독하며 어렵사리 공부했던 자격증들은 현장에서 제 빛을 발했다.
이종구씨는 사장보다는 기술자라는 직함으로 불려지길 원한다. 타지 회사에 근무하다 지난 88년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온 이유도 지역에서 제대로 된 기술자로 인정받기 위해서였다.
“조금 큰 공사이다 싶으면 거의 외지 업체에 공사를 맡깁니다. 솔직히 지역 업체들은 가격경쟁도 안되고 기술자들도 턱없이 모자라죠. 하지만 당진지역 업체들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젊은 사람들을 많이 채용해서 그들에게 기술을 전수해주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전문 기술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가르쳐서 키우면 된다고 말하는 이종구씨.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학원 문턱을 한번도 넘어본 적 없이 오로지 독학으로 공부해 오늘에 이른 그답게 ‘배움의 결과’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보였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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