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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곡동 제천황기명태 당진점 안혜리 대표
황기와 당귀 육수로 감칠맛까지 잡은 명태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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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엔 낙지와 주꾸미 명태조림으로 원기 회복
조림뿐 아니라 생선구이, 강정, 해장국 등 메뉴도

 

명태는 이름도, 조리법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반만 말려 요리하는 코다리조림은 사계절 내내 먹을 수 있다. 시곡동에 자리한 ‘제천황기명태 당진점’(대표 안혜리)에서는 황기와 당귀를 우린 육수를 사용해 건강을 살폈다. 

 

 

2021년 12월 시곡동에 개업

제천이 고향인 어머니 서정연 대표는 친구들과 모임을 할 때면 제천황기명태를 찾았고, 그 맛에 반해 이 명태요리(코다리조림) 음식점을 운영하고 싶었다고. 음식점 운영에 대한 꿈이 있던 어머니 서 대표는 딸 안혜리 대표에게 함께 사업 운영을 제안하면서 지난 2021년 12월 제천황기명태 당진점이 문 열었다.

가게로 들어서면 홀이 넓고 깔끔해 단체 모임이나 회식하기에도 좋다. 테이블에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휴지와 물티슈가 구비돼 있다. 딸 안혜리 대표는 “주말에는 자녀들이 부모님 모시고 가족 단위로 오거나 골프 손님들이 오시기도 한다”면서 “개업 초기에는 50~60대 손님들이 많았다면 현재는 70~80대 어르신들이나 30대 젊은 손님들도 많이 온다”고 말했다.

 

 

밑반찬 하나하나 직접 구성

메인 메뉴인 황기명태조림은 제천 특산품이기도 한 황기와 당귀를 우린 육수로 코다리조림을 만든다. 잘 손질한 코다리에 양념장을 부어 고추와 함께 졸이면 식욕을 당기는 매콤한 맛의 황기명태조림이 완성된다. 여기에 주꾸미 또는 낙지를 더한 메뉴가 준비돼있으며 오징어와 주꾸미, 낙지가 모두 들어간 스페셜 메뉴도 있다.

마른 돌김에 황기와 당귀 우린 육수로 지은 밥을 올리고 그 위에 부드러운 명태살을 발라 콩나물과 조림 안에 들어있는 양념고추를 싸서 먹으면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함께 제공된 고추간장과 생고추를 올려 먹으면 좀 더 매운맛을 즐길 수 있고 조림에 같이 들어간 쫀득한 떡은 작은 별미다.

게다가 안 대표는 함께 나오는 밑반찬에도 각별히 신경 쓴다. 김과 콩나물을 제외하고 밑반찬은 6가지나 손님상에 오르는데 모두 안 대표가 직접 메뉴를 구성해 만든다고. 안 대표는 “색감, 종류, 계절을 고려해 김치류, 나물류, 마른 반찬류, 샐러드 등으로 카테고리별로 음식 구성을 짠다”면서 “또한 코다리조림의 매콤함을 중화할 수 있도록 미역국도 제공되는데, 이 때문에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황기에 숙성한 ‘황기숙성생선구이’, 기름에 튀긴 명태 순살을 양념장에 버무려 아이들이 먹기에도 좋은 ‘황기명태강정’, 가시를 제거한 명태에 달걀물을 입혀 명태통마리전, 황태해장국 등이 준비돼있다. 안 대표는 “생선구이 등 다른 메뉴도 있어서 어린아이들은 물론 성인들도 맛있게 식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 있지만…”

한편 안산에서 거주하던 안 대표는 이곳을 운영하기 위해 당진에 내려왔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서 사업을 꾸려가고 경험도 없는 요식업을 시작해 어렵기도 했다고. 안 대표는 “사무직으로 약 10년간 일하다 어머니 제안을 받고 이 일을 시작했다”면서 “초반에는 동네에 대해 아는 것도, 아는 사람도 없어서 외롭고 힘들었지만 일을 하면서 적응해갔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 일이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맛있다’면서 일부러 다른 손님도 이끌고 오시는 손님들 덕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목요일 휴무)

▪ 메뉴: 황기명태조림 2만 8000원~4만 8000원, 황기명태와 주꾸미 3만 8000원~5만 8000원, 황기명태와 낙지 3만 8000원~5만 8000원, 황기명태조림 스페셜(大기준 오징어,주꾸미,낙지 포함) 7만 5000원, 황기숙성생선구이 1만 2000원, 황기명태강정 2만 1000원, 명태통마리전 1만 8000원, 황태 해장국 1만 원, 명태만두(5p) 7000원  

▪ 위치: 반촌로 5-11 (당진종합병원 앞, 구 감나무집)

▪ 문의: 355-3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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