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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3.07.03 17:59
  • 호수 1462

당진문화재단 2023 시민문화네트워크 사업
광주·제주에 이어 당진까지…전국 문화예술 교류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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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에 이어 제주 해비치 페스티벌 등에 당진 예술인 참가
전국 사립미술관 관장 당진에 모여 지역예술인과의 교류 및 견학

지난달 26일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당진을 찾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달 26일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당진을 찾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당진문화재단이 2023 시민문화네트워크 사업을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 일환으로 지난달 26일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당진을 찾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사립미술관을 운영하는 관장이 모여 당진의 문화예술인을 만나고 둘러보는 계기가 마련됐다. 

올해 이 사업은 세 분야로 나눠 이뤄졌다. 시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당진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광주 비엔날레 1박2일 워크숍을 시작으로 공연 분야 예술인과는 제주 해비치 아트페스티벌 2박 3일 워크숍이 이뤄졌다. 이어 마지막으로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를 당진으로 초청해 당진의 문화예술인과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비엔날레에는 당진의 시각분야 등 문화·예술인 20명이 참석했다.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비엔날레에는 당진의 시각분야 등 문화·예술인 20명이 참석했다.

 

광주 비엔날라, 시각분야 예술인이 찾다

지난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열렸다.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비엔날레에는 당진의 시각분야 등 문화·예술인 20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국립광주박물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를 관람했다.

비엔날레 당시 세계적인 전시가 열렸다. 중국의 은암미술관, 프랑스의 양림미술관, 우크라이나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ACC 등 곳곳에서 진행되는 전시에 당진의 문화예술인이 찾았다. 또한 ‘문화도시’를 추진하는 당진 여건에 맞게 광주에서도 지역 문제해결을 문화와 예술로 해결하는 사례를 보는 기회를 가졌다. 공공미술의 일환인 광주폴리에서 ‘폴리’란 건축학적 의미로 본래의 기능을 잃고 장식적 역할을 하는 건축물을 말한다. 하지만 광주폴리는 공공 공간 속에서 장식적인 역할 외에 기능을 아우르며 도시 재생에 기여하는 건축물로 자리했다. 이 가운데는 교통 문제 해결을 공공조형물로 개선키도 했으며, 견학 당시 당진의 설치미술회와 미술협회가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현장 전시 혹은 사례 방문을 비롯해 교육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앞서 광주폴리 현장 방문이 이뤄지기 전, 임근종 광주비엔날레 경영지원실장이 ‘도시재생과 광주폴리’에 대해, 조사라 전남대 미술학과 박사가 ‘광주비엔날레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광주비엔날레에 참석한 문화·예술인 20여 명은 마지막으로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담은 뮤지컬 <광주>를 관람했다.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당진 공연예술인과 함께하는 제주 워크숍이 열렸다.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당진 공연예술인과 함께하는 제주 워크숍이 열렸다.

 

해비치의 아트마켓은?

이어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당진 공연예술인과 함께하는 제주 워크숍이 열렸다. 워크숍은 해비지호텔&리조트 제주와 제주도 내 공연장 및 전시관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제주 워크숍은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과 연계됐으며, 당진의 공연예술인 6명이 자리했다. 해비치 아트 페스티벌에서는 문화예술가와 기획자가 공연을 홍보하거나 혹은 이를 구매하는 일명 ‘아트마켓’이 열렸다. 또한 표선해변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프린지 페스티벌 관광은 물론, 이곳에서 전국 공연예술 관계자와의 만남이 이뤄졌다. 또한 짧은 공연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는 물론, 제주도 본태 박물관도 관람했다.

한편 이곳에서도 당진의 문화도시에 대한 숙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광준 서귀포시 문화도시센터장이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를 주제로 ‘문화도시’ 서귀포의 우수사례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고희송 제주문화예술재단 본부장이 해녀문화예술을 지역 특성화하는 ‘마을브랜드 공연육성 지원사업’에 대해 강연했다.

행사를 마치면서 문 닫은 영화관이나 숙박업소를 전시관으로 꾸민아라리오 탑동 시네마와 동문모텔 등을 방문했으며, 마지막으로 해녀의 삶을 소재로 연극과 다이닝 테이블을 준비한 행사에 참여했다. 

 

미술관의 트렌드 ‘실버’에 있다

마지막 시민문화네트워크 사업은 당진에서 열렸다.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로 이뤄진 (사)한국미술관협회 당진 컨퍼런스 및 관장 워크숍은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 및 전시관과 아미미술관 등 당진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사)한국사립미술관 협회에 소속된 기관장은 물론 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당진에서 활동하는 전문 시각예술인과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가 참여했다. 

행사는 다양하게 진행됐다. 지역문화공간 탐방으로 현재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당진 이시대의 작가로 선정된, 이상옥 작가의 <밭뜰> 전시 관람과 폐교에서 성공적인 미술관이 된 아미미술관 방문이 이뤄졌다. 또한 송산면 오도리에 있는 창고를 예술 공간으로 만든 소금창고에서 국악공연이 열렸으며, 다음날에는 솔뫼성지와 신리성지 투어가 진행됐다.

또한 두 주요한 강연이 열렸다. 최병식 미술평론가 한국 미술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역형 미술관과 디지털 뮤지엄’을 주제로 강의했다. 최 평론가는 미술관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어린이 프로그램은 물론 실버 프로그램이 연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술관이 독립적으로 살아남기보다는 지역의 주민과 NGO 단체, 교육과 의료기관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평론가의 강연에 이어 박기호 아미미술관 관장이 지역사립미술관 우수사례에 대해 아미미술관을 사례로 발표했다. 아미미술관은 폐교에서 미술관으로 살아난 곳으로, 관람객이 연간 17만 명이 찾을 정도다. 박기호 관장은 “아미미술관을 만들기 전 귀향하면서 옛 모습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배나 건물 등을 수집했고 복구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며 “앞으로도 이 사명감으로 당진에서 유일하게 남은 소금창고를 제2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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