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용 충남도의원(당진3·국민의힘)이 지난달 27일 제34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서 한국전력의 소들섬 송전철탑 공사 강행에 대해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당진시에 따르면 ‘소들섬’은 겨울철 철새 도래지이자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살고 있는 철새 서식지다. 특히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법종보호종 등 다수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지난 2022년 1월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최창용 의원은 “경제를 빙자한 마구잡이식 개발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와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해 특정 지역민의 피해를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소들섬은 미래 세대에게 남겨주어야 할 천혜의 자연이자 자원”이고 강조했다.
또한 “한전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해야 할 의무를 지닌 준공공기관으로서, 지역민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경제적인 논리만을 앞세워 자연, 인간 모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지금이라도 충남도와 당진시, 환경부, 한국전력, 시민단체 등 모든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소들섬을 지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