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읍체육회(회장 이화용)가 읍승격 50주년을 맞아 한마음 체육대회 및 축하공연을 지난 1일 합덕제철고 운동장에서 개최했다.

합덕읍은 지난 1973년 7월 1일 합덕읍으로 승격됐다. 이를 기념해 열린 한마음 체육대회에서는 34개 마을과 연호풍물단의 입장식을 시작으로 기념행사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김은호 합덕읍체육회 감사가 개회를 선언하고, 이화용 합덕체육회장의 환영사와 내빈들의 격려사 및 축사가 이어졌으며 선수대표 최영민 씨와 서혜경 씨가 선수대표 선서를 하고 전년도 우승마을인 서동리의 우승기 반납이 이뤄졌다.

이번 기념행사에서는 오성환 당진시장,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어기구 국회의원, 안병환 합덕읍장과 윤재무 명예읍장, 충남도의원, 당진시의원, 재인·재경 출향인과 각계 기관·단체장 및 34개리 합덕읍민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체육대회 경기로 △훌라후프 △제기차기 △한궁 △고무신 과녁에 넣기 △이벤트 계주 등 5개 종목이 진행된 가운데, 도곡리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덕곡리, 3위는 묵성리가 차지했다.

2부는 읍민 노래자랑이 준비돼 기념행사의 흥을 더했다. 예심을 거쳐 이날 본선 무대에 오른 읍민들은 끼와 흥을 폭발시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노래자랑에서는 상흑리 주민 김동성 씨가 1위를 거머쥐었다. 2위에는 대호리 이필우, 3위 합덕리 손은태 씨가, 인기상은 성동리 표기범 씨가 수상했다. 

3부 50주년 축하공연은 트로트 전문채널 아이넷TV의 <스타쇼>로 진행됐다. MC 오대웅 씨와 합덕읍 홍보대사이자 가수 신수아 씨가 사회를 맡았고 배일호, 강진, 문희옥, 김혜연, 양지원, 강설민, 유지나, 강민주, 양혜승, 김혜영 등 유명가수 17명이 출연해 읍민들에게 기쁨과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축하공연에서는 공연 시작 전부터 객석 앞쪽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합덕읍민뿐만 아니라 출연한 가수들의 팬들도 자리해 뜨거운 열기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합덕읍이 읍 승격 50주년을 맞아 ‘읍민과 함께한 50년, 새로운 희망의 10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기념식을 합덕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기념식은 기념식수, 조형물 제막식, 합덕읍 사진전, 서각과 우드버닝 등 전시회와 지역주민들의 오카리나, 통기타 공연 등이 진행됐다. 안병환 합덕읍장은 “지나온 50년만큼 앞으로 합덕읍이 나아갈 새로운 100년 미래도 중요하다”면서 “지역 공동체 정신인 ‘합심덕적(合心德積)’ 정신을 계승해 읍민이 하나 돼 합덕읍이 더 크게 도약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미니인터뷰] 이화용 합덕읍체육회장

“합덕읍의 50살 생일 축하”

 “성공적인 기념행사 개최를 위해 고생한 합덕읍체육회 임원들과 후원해준 당진시와 당진시의회, 당진시체육회, 합덕농협, 지역의 많은 기업체에 감사 인사드립니다. 재경·재인 등 많은 향우분들이 합덕읍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주민들이 화합하고 단결, 통합할 수 있길 바랍니다. 또한 그동안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웠던 합덕읍민들에게 노래자랑과 축하공연을 통해 문화 향유에 대한 갈증이 해소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