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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3.07.17 14:31
  • 호수 1464

김근당 출향시인 첫 장편소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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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계에 대한 욕망 담은 <역사의 골짜기에 피는 꽃>
우강면 창리 출생…우강초·합덕중 졸업

우강면 창리 출신의 김근당(본명 김영호) 출향 시인과 첫 장편소설 [역사의 골짜기에 피는 꽃]
우강면 창리 출신의 김근당(본명 김영호) 출향 시인과 첫 장편소설 [역사의 골짜기에 피는 꽃]

 

우강면 창리 출신의 김근당(본명 김영호) 출향 시인이 첫 장편소설 <역사의 골짜기에 피는 꽃>을 발간했다. 

지금은 없어진 우강면 창리의 큰 팽나무 아래가 그의 집이었단다. 1944년에 태어나 우강초와 합덕중을 졸업한 그는 이후 서울로 떠나 학업을 마쳤다. 그리고 당진과 더 멀어진 울산에서 직장 생활을 해왔다. 

문학은 그에게 뗄 수 없는 존재였다. 30여 년 동안 시를 써 왔으며, 현재는 긴 호흡으로 소설도 세상에 내보이고 있다. <역사의 골짜기에 피는 꽃>은 그의 첫 장편소설이다. 

역사(歷史). 어떠한 사물이나 사실이 존재해 온 연혁을 이른다. 사소한 것에도 역사가 담겼다. 하물며 인류란 거대한 역사의 집합체다. 태어나는 순간, 아니 태어나기 이전부터 우리는 역사를 가진다. 김근당 시인은 개인의 역사가 때로는 생의 슬픔과 아픔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소설에 담았다. 

“나는 살아오면서 수많은 곡절을 겪어 왔다. 현실적으로도 그렇고 심정적으로도 그랬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이제 와서 나는 그것이 내 속에 있는 역사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 어머니 아버지가 겪은 역사, 할아버지 할머니가 겪은 역사, 그 위로 선조들이 겪은 역사, 그 험난한 역사가 내 마음과 머릿속으로 흘러 들어와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그러므로 나는 정신적으로 많은 역경을 헤쳐 나와야 했다.” <작가의 말 中>

김 작가는 “사람마다 역사를 가지고 있고, 지난 역사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찾아가려는 욕망을 품고 있다”며 “그 역사를 떨쳐 새로 태어나는 욕망”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세계를 찾아가려는 욕망은 이 책의 두 남녀 주인공으로 표현했다. 김근당 시인은 상상의 날개를 피고 두 사람의 역사를 추적했다. 그리고 서로가 가진 다른 세계, 즉 신비를 만들어냈다. 역사의 골짜기 안에 만난 두 남녀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소설의 끝에 담겨져 있다. 

김 작가는 “이 책은 서로 다른 역사 속에서 살아온 여자와 남자가 만나 갈등을 겪고 이해하는 과정을 담은 역사와 사랑 이야기”라며 “독자들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 안에 들어 있는 역사를 비롯해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 욕망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다. 

 

>> 김근당 작가는

- 1944년 우강면 창리 출생

- 우강초, 합덕중 졸업

- 1996년 시대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

시집 <달빛 이야기>, <우자의 노래>, <물방울공화국>, <그대 소식이 궁금합니다> 출간

- 2017년 문학의식 소설부문 신인상 수상

소설집 <겨울 야생화>, <눈길> 출간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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