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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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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장학회 합덕지회로 시작…현재 합덕장학회로 활동
십시일반 회비 모아 1년에 10군데 450만 원 후원
회원 모두 회장의 마음으로 책임감 갖고 참여

합덕장학회 임원들
합덕장학회 임원들

 

부동산중개업, 전업주부, 자영업 등 가지각색의 직업을 갖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합덕에 거주하면서 합덕장학회에서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합덕장학회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아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장학단체로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지역 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합덕장학회가 합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합덕장학회가 합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다시 살린 합덕장학회”

합덕장학회의 역사는 2005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산에서 성일종 국회의원의 친형인 故 성완종 회장이 서산장학회를 설립하고 충청남도 내에 지역별로 지회를 운영했다. 지회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했으며 장학회에서 해당 학생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는데, 그중 당진지역에서 합덕지회가 활동했다. 그러다 2018년에 성완종 회장이 별세하면서 장학금 후원이 중단됐고 다른 지회들은 하나 둘 해산했다. 

그러나 합덕지회는 이대로 학생들을 위한 후원을 중단할 수 없다는 의지로 정복만 회장이 ‘합덕장학회’라는 이름으로 장학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다시 활동을 시작한 합덕장학회는 본격적으로 후원에 나섰다. 회원들은 매달 회비를 모았으며 2020년부터는 합덕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골고루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협조 체계를 만들었다. 그렇게 합덕장학회는 매년 지역 내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약 10군데에 후원하고 있으며 연 평균 450여 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번져가는 선한 영향력

합덕장학회의 선한 영향력 덕분에 새롭게 후원에 동참하는 회원도 생겨났다. 합덕장학회가 지원금과 생필품을 후원하던 아동청소년공동생활가정센터의 이진화 시설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것에 동참하고자 가입의사를 밝혀 현재 합덕장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회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좋은 일에 사용해달라며 최장욱 합덕연호문화축제위원장이 합덕장학회에 100만 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합덕장학회 회원들이 예산군 출렁다리로 단합대회를 다녀왔다.
합덕장학회 회원들이 예산군 출렁다리로 단합대회를 다녀왔다.

“공동체는 단합력이 중요”

합덕장학회는 1년 동안 분기별로 회의를 열고 후원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모임이 건강해야 더 좋은 후원을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한 가지 규칙을 만들었다. 회원 모두가 한 번씩 회장직을 맡게 되는데 덕분에 합덕장학회의 운영 흐름을 파악할 수 있으며 2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난 뒤에도 책임감을 갖고 활동하고 있단다. 올해 처음으로 회장을 맡게 된 신동선 회장은 단합대회를 추진해 지난달 13일에 예산군에 위치한 출렁다리와 수덕사를 다녀오며 회원 간 친목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신동선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한 가지 못했던 야유회를 다녀왔는데 많은 회원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며 “많이 부족한 회장이지만 남은 임기 동안에도 꾸준히 합덕장학회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후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원 한 마디

 * 이용환 역대회장 “적은 장학금이지만 학생과 지역이 행복하고 즐거워질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 송창호 부회장 “공부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어려운 학생들의 인성을 바꿀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이진화 감사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은 합덕장학회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아이들을 돕는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활동하겠습니다.”

 * 이순복 감사 “합덕장학회의 작은 도움일지라도 진심으로 베풀고 싶은 마음은 정말 크다고 생각합니다. 끊이지 않는 후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이문숙 감사 “이제 젊은 청년층의 회원이 함께하여 합덕장학회가 오랫동안 이어져가는 모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권영숙 총무 “회원들이 합덕장학회에 애정을 갖고 활동에 참여해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회원 명단>

△회장:신동선 △부회장:윤주완, 송창호 △감사:이순복,이문숙,이진화 △총무:권영숙 △초대회장:정복만 △역대회장:김이태, 김인봉, 이용환 △회원:이계양, 김용문, 김용진, 최병기, 오용관, 윤재혁, 이봉호, 이상록, 이정욱, 정상영, 김현희, 이도현, 이신화, 이미용, 이상희, 장동화,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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