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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2023.08.02 13:31
  • 호수 1466

당진시개발위 “신규 산업단지 조성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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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산단 포화상태…기업 유치해도 산단 없어 걱정
“소모적 논쟁 불식 위한 민·관·정 시민대책위 설치해야”

SK에코플랜트 등이 추진하는 100만 평 규모의 합덕·순성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당진시개발위원회(위원장 천기영, 이하 개발위)가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절실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개발위는 지난 2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은 “서해안 개발의 중핵 지역인 당진시가 앞으로 기업을 유치해도 입주할 산단이 없다”며 “산단 개발에 최소 4~5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현재 산업단지 포화상태에 놓인 당진지역에 신규 산업단지 지정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당진지역 15개 산업단지 중 현재 14곳은 분양이 끝난 상태로, 현재 잔여분은 석문산단 229만여㎡(69만 평)만 남아 있다. 석문산단 잔여분도 자동차·비금속 등 업종코드가 제한돼 있어 새로운 산업단지가 개발될 때까지는 해당 업종이 아닐 경우 당분간 개별입지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개발위는 “지난해 충남도 기업 투자유치 총액 3조 원 가운데 절반인 1조5000억 원을 당진시에 유치했다”며 “올해 목표 3조 원도 상반기 중 이미 초과 달성해 앞으로 기업을 유치하더라도 입주할 산단이 부족한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진시는 지난 5월 22일 합덕·순성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SK에코플랜트㈜, ㈜삼원산업개발, ㈜부자, ㈜MDM플러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2032년까지 합덕·순성 일대 100만 평 규모의 민자 신업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위에 따르면 △SPC법인 설립(12개월) △기본구상 및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6개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환경영향평가 착수 등 6개월) △산업단지계획 심의 및 승인 고시(분양 등 12개월) △사업착수 및 준공(24개월) 등 최소 45~69개월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자체와 의회의 출자, 조례 제정, 동의 등의 절차를 서둘러야 하며 각종 타당성 조사, 지정계획 반영·승인·수립과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행안부, 국토부, 충남도 등 상급 기관의 협의와 검토 기간 축소 등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합덕·순성 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산폐장 설치를 우려하며 “성급한 민자 산업단지 강행을 중단하라”며 논평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에 대해 개발위는 “산단 개발이 절박한 상황에서 이에 동참하진 못할망정 부정적인 사고와 반대를 위한 반대로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산단 조성에 대한 소모적 논쟁 불식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가칭)향토기업육성추진위원회 등 상설 민·관·정 시민 대책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완순 개발위 사무국장은 “그동안 분양에만 급급한 근시안적 행정으로 장기 산업용지 공급계획이 전혀 수립되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신규 산단 조성에 ‘딴지’를 걸기보다는 입지 단계부터 본사 이전, 각종 인센티브 제공, 이주민 포용 시민 의식개혁 운동 등을 총괄하는 상설 민·관·정 시민 대책기구 설치를 서둘러 지방재정과 인구 확충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진지역에는 석문·고대·부곡 등 국가산업단지 3개소 1262만6202㎡(321개)를 비롯해 송산2산단, 현대제철산업단지, 당진1철강산업단지, 합덕인더스파크, 합덕일반산업단지 등 일반산업단지 5개소 1112만8035㎡(119개), 농공단지 7개소 75만7035㎡(95개) 등 총 15개 산단 2451만1272㎡가 조성돼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89.7%인 2198만6611㎡(총 535개 기업체)가 분양됐으며 이와는 별도로 780개의 개별기업이 878만5993㎡에 입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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