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행담도 역사문화 조사 연구용역’이 마무리됐다.
과거 평화로운 어촌이었던 행담도는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 등 개발 과정에서 주민들이 모두 섬을 떠나야 했고, 이로 인해 마을 공동체가 해체됐다. 이곳에 휴게소가 생기고, 많은 사람이 매일 오가지만 이곳에도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당진시는 행담도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자 수소문 끝에 행담도 원주민 등 당시의 기억을 보유한 사람들을 찾아 생활사 구술 채증 등 보존 사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20년만에 전국에 흩어져 살던 행담도 주민들이 ‘행담향우회’를 창립키도 했다. 당진시는 연구용역 완료에 맞춰 행담도 생활사를 주제로 한 사진 전시를 추진해 원주민이 행담도를 떠난 이후 처음으로 행담도 내에 삶의 흔적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본지 제1462호 ‘행담도 휴게소에 행담도 사람들 흔적 남긴다’ 기사 참조>
한편 당진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행담도 역사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 대중서 발간과 미니 다큐멘터리 제작에도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