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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 입력 2023.08.14 10:47
  • 호수 1467

소들섬 송전철탑 지중화 추진을 위한 토론회
“당진항친수시설과 함께 지중화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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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공무원·전문가 등 참여 지중화 방안 논의
“가창오리 등 송전탑 충돌…소들섬 생태계 지켜야”

김선태 당진시 경제환경국장이 “음섬포구 인근 당진항친수시설 조성시 친수시설 일대에 설치된 송전선로를 지중화 하면서 소들섬 일대 지중화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당진시소들섬송전철탑 지중화추진특별위원회가 당진시청 다목적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처음부터 끝까지 토론회 자리에 함께한 김선태 국장은 소들섬 일대 송전선로 지중화에 대한 당진시의 입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철탑 공사가 완료된 상황이지만,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들은 희망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22일 당진시 관계 공무원과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당진시소들섬송전철탑 지중화추진특별위원회가 구성된 가운데, 지난 7월 25일까지 여덟 번의 회의가 진행됐다. 이들은 소들섬 일대 철탑 지중화와 야생생물 보호, 한국전력과의 소송에 대해 논의해 왔다. 지난 8일에는 ‘소들섬 송전철탑 지중화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지중화 필요성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박인기 특별위원회 위원의 ‘소들섬 송전철탑 반대투쟁의 성과와 과제’ △이용규 당진시청 도시과 개발허가팀장의 ‘소들섬 송전철탑 건설 과정 중 자치단체의 대응과 향후 대응 방안’ △주용기 전북대학교 연구원의 ‘야생생물 보호구역 내 송전철탑 철거의 필요성과 과제’ 등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후 지정토론에서는 △오윤희 어울림여성회 회장의 ‘지속가능한 당진을 위한 행정의 역할’ △조한영 기후환경과장의 ‘삽교호 야생생물 보호구역 효율적인 관리 방안’ △김상섭 한국조류협회 아산지회장의 ‘삽교호 야생생물 보호구역 내 송전철탑 사업에 관한 고찰과 향후 과제’ △이상인 자치분권연구소장의 ‘소들섬 송전철탑 지중화 추진은 계획과 준비가 필요’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주요 발제 내용]

박인기 위원 : 환경에 대한 인식과 중요성이 강화되는 세계적 흐름에 따라 삼교천 유역의 람사르 습지 등록 운동을 제안한다. 또한 향후 과제로 지중화를 기반으로 한 전국적 전력수급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전원개발촉진법의 전환을 요구해야 한다. 

이용규 팀장 : 소들섬은 법정 1급 보호종 및 천연기념물 등 야생생물 서식지로 보호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대두됨에 따라 민간단체 및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로 중장기적으로 지중화 추진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생태조사를 통해 야생생물의 환경피해를 지속 관찰하고, 2심에 패소한 한전과의 소송을 대법원에서 승소하도록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 

주용기 연구원 : 소들섬 일대에는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 법정보호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현재 건설된 송전철탑으로 인해 새들이 충돌해 죽는 일이 발생했고, 이대로 유지할 경우 더 많은 새들이 죽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다른 생물들의 생존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므로 지금에라도 송전철탑을 철거하고 지중화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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