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문화
  • 입력 2023.08.14 11:01
  • 호수 1467

‘늦게 피는 꽃’예술가가 된 할매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나루시민학교 학생들 문화공감터에서 전시회
어릴 적 추억 및 배움의 기쁨 그림으로 담아

“내가 대학생이 됩니다. 올 8월에 고졸 검정고시 합격하고 세한대학교에 수시 합격해 내년 3월이면 대학생이 됩니다. 어릴 적 이루지 못한 나의 꿈을 50대가 되어서 이루어 봅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이 이런 것일까요? 교장선생님은 나의 특기를 살려 미술을 공부했으면 하고 아쉬워 하시지만, 50대에 당진에서 갈 수 있는 학과가 많지 않으니 사회복지를 공부하려고요.” <해나루시민학교 고등반 김영옥 씨>

해나루시민학교가 원도심에 자리한 문화공감터에서 ‘할매도 예술가 : 늦게 피는 꽃’ 전시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18일부터 8월 11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전시가 진행됐다. 문화공감터의 7월 기획으로 열린 이번 전시를 통해 늦게 피어도 눈부신 할머니들의 추억과 성장을 그린 이야기들이 화폭에 담겼다. 

임명자 학생은 어릴 적 가난해서 공부를 못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넓은 기와집 앞마당 들마루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고인숙 학생은 꿈을 향해 나아가 열심히 공부해 대학 과정까지 마친 후 배워서 남 주고 싶다는 뜻을 그림에 담았다. 배우는 기쁨에 해나루시민학교를 날아오는 모습으로 그린 장경순 학생의 그림까지 늦깎이 학생들의 추억, 희망, 꿈이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편 해나루시민학교는 이번 문화공감터 전시에 이어 오는 9월 22일부터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