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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입력 2023.08.14 11:08
  • 수정 2023.08.14 11:10
  • 호수 1467

[독자의 글] 한봉윤 신한은행 당진금융센터 경비팀장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알아야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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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보이스피싱 피해로 은행에 방문하는 고객들의 피해 사례를 들어보면 기존의 보이스 피싱 범죄 수법과 다르게 더욱 진화되고 섬세하게 변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필자가 접한 보이스피싱 범죄 방법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치밀함을 보여 필자가 직접 귀담아듣고 접한 신종 보이스피싱 사건을 나열하여 보이스피싱 범죄에 노출돼 있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예방에 도움이 되고자 변화된 수법의 보이스피싱 범죄 사례를 알리고자 한다.

첫 번째, 더욱 지능화된 수사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검사, 검찰 수사관, 경찰 등을 사칭하는 기존의 보이스피싱 범죄는 SNS와 전화 음성통화를 통해 피해자를 꾀하고 이후 공무원증과 공문서를 위조하여 사진 파일을 이메일과 문자로 피해자에게 전송하여 속이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얼마 전 알게 된 신종 보이스피싱 사건은 기존 방법에 더욱 진화하여 검사 사무실과 경찰서 사무실을 세트장으로 꾸며 영상통화를 통해 실제 검사와 경찰, 수사관 복장을 하고 연기하여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실제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믿게 하는 경우가 발생하였으며, 기존의 범죄 수법보다 더욱 지능화되었다. 

얼마 전 유명 언론의 기사에서는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가 이러한 수법으로 보이스피싱에 당해 4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된 것을 신문을 통해 접한 적이 있다. 이러한 일이 생긴다면 가까운 경찰서(지구대)에 방문하여 문의하도록 하자. 

두 번째, 동영상 플랫폼(유튜브)을 통해 은행·증권사 등 금융권 직원을 사칭하여 영상을 제작해 시청자들을 속이는 금융범죄 수법

범죄자들은 구독자가 많은 인플루언서 및 유튜버 계정을 해킹하여 금융권에서 알려주지 않는다는 고수익 금융상품을 알려주는 듯 시청자(구독자)를 속여 고수익 적금과 예금, 펀드에 가입을 유도해 불법 사이트를 접속하게 한 뒤,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하여 금융범죄를 일으키는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동영상 아랫부분에 악성 앱을 설치할 수 있는 불특정 주소를 클릭하게 유도하고 조작 댓글을 통해 동영상을 보고 수익을 봤다는 가짜 댓글도 만들어 시청자를 속이는 수법이 생겨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금융컨설팅은 은행과 증권사에 직접 방문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 예금보험공사나 여론조사기관을 사칭해 설문조사하듯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숨어 있는 보험금 환급금을 찾아준다며 개인정보를 빼내는 보이스피싱 수법

여론조사 전화를 무작위로 발신하여 응답자의 여론조사 답변을 바탕으로 응답 수신 다음 날을 기점으로 예금보험공사 및 리서치기관 직원이라고 사칭해 보험금을 찾아준다며 악성 앱을 피해자 핸드폰에 설치하게 함으로써 개인정보를 통해 피해자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하여 여러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고 피해자 통장을 이용해 범죄에 이용하여 피해자를 피의자겸 피해자로 만든는 범죄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피해자를 속여 통장에 있는 금액 정도만 탈취하는 정도였지만 요즘에는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통해 여러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피해의 정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범죄를 당하게 되면 피해자가 되는 동시에 채무자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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