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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선의 포구 이야기] 가락포구(2)
바닷물 끓여 소금 만드는 자염(화염) 생산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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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리 가래기 마을에서는 1960년대 중반까지 가락리 당제를 지냈다. 가락포구 앞 당산에 당집이 있어 마을 사람들의 무사태평과 고기잡이 선주들의 풍어와 안전을 빌었다. 현재는 당집도 사라지고 당집 옆에 주민들이 신성시 여겼다는 팽나무도 흔적이 남아 있지 않다. 

“60년대 초까지 당집이 있었고, 당제 지내는 풍습은 그 뒤로 그냥 방치했었죠. 교회 다니시는 분들이 많이 생기고 그러니까 방치하고 있다가 새마을 사업할 때 부숴버렸죠.” (엄주산) 

<송악면지> 시장편에 따르면 가락장터의 발생 연유 중 하나로 ‘이 지역은 소금을 굽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어서 내륙지방의 농민들이 곡물을 가지고 와서 해산물과 소금을 구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다. 

송악면(현재 송악읍)에는 1950년대 이전, 한진리와 복운리, 도원리, 정곡리, 전대리 등 해안가에 접한 마을에 자염 생산 가마터가 있었다. 그 중 도원리 임천안 지역에 김순동 외 3인이 운영하던 10ha 규모의 자염 생산터가 있었다. 자염업은 화력으로 바닷물을 끓여 수분을 증발시켜 소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우리나라의 보편적 자염업은 평안도,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등 조차가 큰 서해안 지역에서 행해온 입빈식 무제염전 방식이다.

현재 도원리의 자염(화염) 가마터는 농경지가 되었다. 자염 가마터는 가락포구에서 직선거리로 약 200~300m 가량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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