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세계농아인볼링선수권대회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연호 선수(소속 (주)미래엔서해에너지)가 4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개인전 △2인조 △3인조 △단체전(5인조) △마스터즈 총 5개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28개국에서 남자 114명, 여자 85명 총 199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여기에 ㈜미래엔서해에너지 소속 김연호 선수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매주 평일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체력훈련과 볼링 연습에 중점을 두고 몸이 틀어져 있는 것을 바로잡기 위한 자세교정을 집중적으로 했다. 그 결과 개인전을 제외한 4개 종목에 출전해 상위권 입상을 이뤄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김연호 선수는 청각장애 1급 판정을 받고 2005년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해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했으며 이번 대회 출전으로 8번의 대회 출전을 기록했다.

김연호 선수는 “청각장애가 있다보니 균형 잡는 것이 어려워 훈련 할 때도 이를 보완코자 노력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목표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아쉽지만 값진 4개의 동메달을 획득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호 선수는 오는 9월 7일에 보령에서 개최되는 제29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와 11월 목포에서 개최되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