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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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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현리 ‘똥산’ 일대 주민 건강영향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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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 환경보건센터에서 맡아
150명 대상 중금속·환경호르몬 등 조사
폐기물 다음달 20일까지 행정대집행

고대면 옥현리에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등 불법 폐기물을 쌓아놓고 방치한 현장의 모습. 지역 주민들이 악취 등 환경문제로 오랜 시간 고통 받아왔다.
고대면 옥현리에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등 불법 폐기물을 쌓아놓고 방치한 현장의 모습. 지역 주민들이 악취 등 환경문제로 오랜 시간 고통 받아왔다.

 

대량의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를 불법 투기해 문제가 된 고대면 옥현리 등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진행한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산하의 충청남도 권역형 환경보건센터(센터장 이용진)는 지난 25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환경오염 취약지역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고대면 옥현리 불법 폐기물 매립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150여 명으로, 해당 지역은 음식물류 폐기물 수천 톤이 불법으로 반입돼 방치됐던 곳이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수년 동안 악취와 침출수 문제 등으로 고통을 겪으며,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우려해왔다. 

최근 옥현리 불법 폐기물 현장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영향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옥현리 불법 폐기물 현장 일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영향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역학조사 △일반검진(혈액검사·소변검사·신체계측) △특수건강검진(중금속·요중 환경호르몬, 산화적 손상지표 분석) 등이 진행되며, 순천향대 환경보건센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중금속, 환경호르몬, 다이옥신 등의 환경 유해물질 노출 수준을 비롯해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건강피해 양상과 규모를 파악하고, 예방 및 관리 대책 수립을 위해 기초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용진 센터장은 “폐기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건강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조사로 주민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적절한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에 따르면 해당 불법 폐기물은 3만 톤 규모로, 지난 5월 말부터 행정대집행을 시작해 다음 달 20일까지 모두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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