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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현선의 포구 이야기] 정곡리의 나루터(1)
사둘고지와 벌그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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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면지>에 따르면 송악읍 정곡리는 저산성 평야지대로 마을의 향배는 북동쪽의 송산간척지의 흐름에 따라 현대제철과 남양만쪽으로 향하고 있다. (중략) 1974년 준공한 신흥개발농장과 1991년에 준공한 송산간척지의 연안에 인접한 대단위 농업진흥지역에 위치하여 양질의 미곡을 생산하는 송악의 북부권 곡창지대다. 

서원천 하류를 막은 두 번의 방조제(1974년 신흥개발 방조제와 1991년 송산방조제) 건설로 바닷물의 흐름이 막히기 전까지 서원천과 접한 정곡리, 석포리, 명산리 등에 바닷물이 드나들었다. 그리고 이 곳에 송악 내륙과 외부를 수로를 통해 연결해 주던 크고 작은 여러 곳의 나루가 존재했다. 송악 지역의 대표적인 내포(內浦)가 존재했던 곳 중 한 곳인 정곡리에는 배울, 벌그버리(벌크뻘), 뱃마터(주곡) 등에 배가 드나들고 어업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둘고지(사둘구지)와 벌그버리는 모두 옛 면천군 중흥면 내정리 지역의 구루지 마을 안에 위치한 곳으로 구루지 나루터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재홍 씨의 구술에 의하면 벌그버리는 서원천 주변의 갯가 중에서도 평평한 갯벌 지대로 승선하기 용이하여 배를 정박했으며 주변 수로에서 개막이, 곤쟁이잡이 등 어업 활동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벌그버리는 현재 신흥개발 간척지 옆 들판이다. 사둘고지는 벌그버리 옆 산 밑의 마을이다. 

우현선 작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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