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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3.08.27 03:55
  • 수정 2023.08.27 03:59
  • 호수 1469

[문화단체 탐방] 모듬북 해오름
 “1년 간 노력 끝에 완성한 공연, 오는 3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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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북 치면서 스트레스 날리니 건강 좋아져
전통 북부터 퓨전 북까지 다양한 공연 마련

‘둥, 둥, 둥’ 소리가 가슴을 울린다. 응어리진 마음이 풀려 내려간다. 북소리는 북을 치는 사람도, 그 소리를 듣는 사람에게도 힘듦을 잊게 하고 즐거움을 준다. 

북으로 소리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 모듬북 해오름이 다음 달 

3일 오후 4시, 삽교호 관광지 야외공연장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1년 가까이 동작에 타법, 그리고 리듬을 익힌 전통북 공연도 이날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할 때 비가 온 적이 있었어요. 관객이 적었는데도 열띠게 호응해주니 저희도 비를 맞아가면서 정말 신나게, 넋이 나간 것처럼 북을 쳤어요. 그 뿌듯함은 처음이었어요. 이번 공연에도 관객분들이 마음껏 저희에게 표현해줬으면 좋겠어요.”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연습”

모듬북 해오름(단장 신윤겸, 이하 해오름)은 지난 2013년에 창단됐다. 한때는 회원이 12명에 이르렀지만 현재는 6명이 속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회원이 줄어들었다고. 그래도 위기의 순간을 버티면서 그렇게 해오름을 지켜냈다. 그 덕에 최근에는 신입회원도 입회하면서 다시 활기를 찾아 나가고 있다. 

해오름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마다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지하 연습실에서 북을 배우고, 소리를 맞춘다. 부족한 부분은 일요일에 만나 따로 연습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하게 북을 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곡을 맞추기까지 1년의 시간이 걸린다. 난타의 경우 음악을 따라 북을 치지만, 모듬북은 음악이 없다. 즉 소리를 내고, 음악을 만들면서 작품을 표현해야 한다. 또한 곡마다 타법이며 동작까지 모두 다르다. 작곡한 사람의 의도까지 익히려면 한참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공연에 선보일 조병혁 중앙대교수가 작곡한 <운> 역시 꼬박 1년이 걸렸다. 신 지부장은 “지금까지 배운 곡 중에서 가장 배우기 어려웠던 곡”이라며 “한일교류하는 학생들을 위한 곡이기도 해서 일본의 리듬까지 가미됐다”고 말했다. 이어 “절도가 있으면서 힘이 들어간 화려한 곡”이라며 “이번 공연의 마지막 곡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축제·행사 무대 올라”

이번 공연 외에도 해오름은 지역에서 열리는 여러 축제와 행사 무대에 오른다. 북의 신나는 소리가 관객의 흥을 돋우기에 대부분 오프닝 공연을 선보인다고. 올해만 해도 어린이날 행사와 마라톤 대회, 해수욕장 개장식, 송산초 100주년 기념행사 등 다양한 행사에 올라 실력을 선보였다. 

또한 지역의 문화예술을 알리기 위해 공연 봉사에도 나선다. 전 회원은 “무대 위에 서서 공연하면 너무나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오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최근에는 남성 회원도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북을 배울 수 있어요. 북이 궁금하다면 금요일 저녁,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으로 오세요. 저희와 함께할 의지가 있다면 누구나 환영합니다.”

회원 명단: △단장 : 신윤겸 △단원 : 전양미, 신채윤, 김윤경, 표종성, 최혜준

체험 및 가입 문의 : 010-7190-8040 (신윤겸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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