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용(국민의힘) 전 충남도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 원을 선고받아 당선이 무효화 되면서, 내년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충남도의원 재선거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최 전 의원의 선거구였던 제3선거구 (당진1동·당진3동·고대면·석문면)에는 누가 출마할 것인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최창용 전 의원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쟁한 더불어 민주당 소속 홍기후 전 충남도의원이다. 홍 전 의원은 지난해 6월 치른 제8회 지방선거에서 최창용 전 의원과 접전을 벌였으나, 불과 500표 차이로 낙선했다. 홍기후 전 의원은 “자리를 비워놓을 수 없으니 열심히 할 사람이 (의회에)들어가는 게 맞다”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기재 전 당진시의회 의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으나, 이후로도 꾸준히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조직을 관리해왔다. 김기재 전 의장은 “몸담고 있는 당내 인사들 및 지역주민들과 충분히 논의한 뒤, 당진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신중한 의견을 전했다.
더불어 맹붕재 당진3동주민자치회장도 출마를 고심 중이다. 맹 회장은 지난해 지방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었으나,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일했던 당시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의 선거를 돕겠다며 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맹붕재 회장은 “(내년 충남도의원 재선거 출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이해선 전 당진시 경제환경국장이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국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진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으나 경선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해선 전 국장은 “당 차원에서 (누굴 내보낼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정용선 위원장의 강력한 출마 권유가 있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