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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
  • 입력 2023.09.12 18:43
  • 수정 2023.09.12 18:44
  • 호수 1471

신평고 축구부 유양준 감독·신일연 주장
전국 최강 신평고 축구부 우리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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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 휩쓸며 축구강호로 자리매김
축구부 입단 위해 이사하거나 전학 오기도
“올해 목표는 제104회 전국체전 우승”

신평고 축구부 유양준 감독과 신일연 주장
신평고 축구부 유양준 감독과 신일연 주장

신평고등학교 축구부는 1988년에 처음 창단돼 올해로 35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전국대회를 휩쓸며 축구강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열린 제31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는 우승을, 제78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평고 축구부를 이끌고 있는 유양준 감독과 주장 신일연 선수를 만났다. 신평고 축구부는 오는 10월 전라남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친형따라 축구 시작…K1리그 진출한다

“저는 영국 리버풀 FC소속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선수를 좋아합니다. 그 선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 운영력과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일연 선수는 경기 용인시 출신으로 친형의 영향을 받아 축구를 시작하게 됐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형이 출전한 경기를 구경하러 갔다가 축구에 흥미를 느꼈다. 이후 유소년 축구단 모현FC에 입단했다가 유양준 감독이 신일연 선수의 경기를 보고 스카웃해 신평고등학교 축구부에 들어오게 됐다. 유양준 감독은 “신일연 선수는 처음 봤을 때 힘이 약하고 스피드도 느렸지만 공을 차는 실력이 출중했다”며 “지금은 다방면으로 뛰어난 능력을 갖춘 ‘오각형 선수’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장 신일연 선수는 신평고 축구부의 장점으로 화목한 분위기를 꼽았다. 화목한 분위기가 자신의 원동력이자 팀 우승의 비결이라고. 

신평고 축구부는 학기 중에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전술 연습과 체력 훈련을 진행한다. 고된 체력훈련에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덕에 그의 강점은 강한 체력이 됐다. 

운동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적도 있었다. 슬럼프가 찾아왔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감독과 코치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한편 국가대표를 꿈꾸는 신일연 선수는 K1리그 프로팀에게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그 중 한 곳과 이달 말 계약을 앞두고 있다.

신 선수는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묵묵히 팀원들을 받쳐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님 반대했지만 프로선수 생활까지

신평고 축구부를 이끌고 있는 유양준 감독은 천안 출신으로, 아산시 음봉면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다니다 축구를 접하게 됐다. 그가 4학년일 때 친구들과 공을 차고 있던 모습을 본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감독이 축구할 것을 제안했지만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쳤다. 1년 뒤 다시 찾아온 감독 덕분에 12살부터 본격적인 축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신평고로 진학했고 당시 주경철 축구부 감독에게 코칭을 받았다. 이후 대학을 졸업한 뒤 2007년 수원 삼성FC에 입단했다. 2년 간 프로선수로 활동했던 그는 모교인 신평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지 올해로 15년 차에 접어들었다.

“제가 활동할 때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져 학생들이 축구하기 좋은 환경이 갖춰졌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뛰어난 실력은 물론 신평고등학교, 당진시축구협회, 당진시체육회 등의 지원으로 신평고 축구부가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신평고는 계성초-신평중으로 연계되는 유스(유소년)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일부 선수들은 유 감독이 직접 스카웃하기도 한다. 프로 선수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해 실력이 출중한 신평고 축구부에 가입하려고 일부러 신평으로 이사하거나 전학을 오는 경우도 많다고. 그는 “항상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양준 감독은 지난 15년 동안 많은 학생 선수들을 지도했고, 프로 선수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현재 경남FC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재원 선수다. 2021 춘계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유 감독이 감독을 맡은 후 첫 우승을 함께한 선수이며 쉬는 시간마다 운동에 전념하는 등 축구에 최선을 다했던 것이 인상 깊었다고. 

한편 유 감독은 학생들에게 즐겁게 경기하는 것을 강조한다.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이 재밌는 경기를 하고 만족해야 관객에게도 즐거움이 전해지기 때문이란다.

“다가오는 전국체육대회가 3학년 선수들에게는 신평고 축구부로서 마지막 경기예요. 1·2학년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드리며 신평고등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축구를 잘 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습니다.”

 

>> 유양준 감독은

●  1985년 충남 천안 출생

●  천안초·천안중·신평고·경기대 졸업

●  2007년 수원삼성FC 입단

●  전 신평고 축구부 코치

●  현 신평고 축구부 감독

 

>> 축구부 주장 신일연 선수는

●  2005년 경기 용인 출생

●  어정초·신평중 졸업

●  현 신평고 3학년 재학

 

※ 인터뷰는 유튜브 당진방송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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