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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3.09.12 18:54
  • 호수 1471

[예술인을 만나다] 원희선 색소포니스트
부드럽고 감미로운 색소폰 소리로 맞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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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선 색소포니스트의 두 번째 독주회
오는 18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서 개최

화려하면서도 강렬하지만, 또 부드럽고 깊은 색소폰의 소리로 가을의 감성을 더해줄 색소폰 공연이 오는 18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색소포니스트 원희선 씨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 독주회를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bonjour, saxophone!’을 주제로 한 이번 독주회에서는 클래식 색소폰의 풍윤한 음으로 선보이는 프랑스의 곡들이 연주된다. 또한 1840년대 벨기에 목관악기 연주가 겸 악기 제작자인 아돌프 삭스가 색소폰을 발견한 것부터 시작해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색소폰 역사를 이날 무대에서 원희선 씨가 해설과 함께 다룰 예정이다. 어느 때보다 색소폰의 소리를 깊게 듣고,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학 전공부터 유학까지

색소포니스트 원희선 씨는 고등학교 1학년부터 색소폰을 시작했다. 20년 동안 색소폰에 진심으로 다가갔다. 그 해 단 한 명밖에 뽑지 않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색소폰 전공으로 입학해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그 후에는 색소폰을 더 깊이 있게 배우고자 유학길에 올랐다. 프랑스 세르지 국립음악원에서 전문연주자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파리 국립음악원에서 색소폰 전공 디플롬을 졸업해 전문 연주자로서 기반을 마련했다. 

원 씨는 색소폰의 매력을 부드럽고, 감미로우면서 다양한 장르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드와 마우스피스에 따라서 때로는 재즈가, 때로는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나올 수 있는 것이 색소폰의 매력이다. 음역에 따라 소프라니노,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베이스, 콘트라베이스 색소폰이 있을 정도다. 그는 “연주를 할 때 나무가 떨리며 음악을 만들어 내는 목관악기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당진 찾으면서 활동 이어와

원 씨는 색소폰 연주로 한양음악콩쿠르 1위와 제23회 국제학생콩쿠르 1위, 제4회 구리시교향악단 콩쿠르 2위 등 다수 수상했다. 또한 파리에서 열린 색소폰 국제콩쿠르 제5회 Parisien Concours에서 1위를 입상하며 솔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다. 이어 한국에서 색소폰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예술의전당과 영산아트홀 등에서 정기연주를 하고 프랑스 색소폰 단체 Saxo Voce 앙상블 단원으로도 속해 색소폰을 연주했다.  

여러 무대에서 활동했던 원 씨가 당진을 오게 된 것은 지난 2018년이다. 이재성 온누리합창단장의 아들인 남편 이한행 씨를 만났고, 결혼에 이르렀다. 결혼식 이후 2020년부터는 더 활발히 당진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50~70대로 색소폰 연주자로 구성된 당진색소폰앙상블 음악감독 겸 지휘자로 단체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충청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에서 신진예술인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이뤄졌다. 현재 임신 7개월에 접어들면서 체력적으로 지칠 때도 있지만, 무대에 오르기 위해 매일 연습하며 준비에 있다. 

“당진에도 다른 지역 못지않게 색소폰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이번 공연을 통해 색소폰에도 다양한 소리가 있고 여러 음을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또 시민에게는 색소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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