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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3.09.13 17:45
  • 호수 1470

김혜윤 작가 개인전 개최
“자연의 변화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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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부터 18일까지 예산 선수덕사서 개최

김혜윤 작가와 작품 사진
김혜윤 작가와 작품 사진

 

김혜윤 작가 작품의 주된 소재는 ‘자연’이었다. 자연은 그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이었고, 살아오면서 행복을 안겨준 존재였다. 주로 꽃이나 하늘, 바다 등 아름다운 자연이 그의 작품에 담겼다. 하지만 오는 4일부터 18일까지 예산 수덕사에 있는 선미술관에 열리는 그의 개인전에는 그동안 그가 표현했던 자연과는 다소 다른 느낌의 작품이 걸린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의 달라진 시각을 살펴보고, 천천히 작품을 들여다보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지난 7월 대한민국미술대전에 김혜윤 작가의 작품 <자연의 변주>가 특선을 수상했다. 자연의 변주는 변화하는 자연을 담은 작품이다. 그에게 있어 자연은 늘 ‘주는’ 존재였다. 하지만 환경이 오염되면서 기후위기로 인해 자연재해가 더 많이 일어나고, 그 앞에서 인간은 더없이 나약하다. 자연의 변주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나뭇가지에 하얗게 칠을 하고 부서지는 파도 앞에 아슬아슬하게 세워 놓는 형상의 작품이다. 

나뭇가지가 마치 인간처럼, 뒤에서 언제 덮쳐올지 모르는 파도 앞에 서 있는 모습이다. 그는 “자연도, 인간도 어느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이번 전시에서는 환경오염의 이슈를 말하는 작품이 중점으로 다뤄진다. 

한편 김혜윤 작가는 처음부터 미술을 전공한 것은 아니다. 자녀를 키우고 여유가 생기자 미술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학교나 복지 시설 등에서 상담사로 활동 하고 있는 그는 그림을 그리면서 위로를 받는다. 김 작가는 “상담을 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소진한다”며 “그럴 때 그림을 그리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에너지를 얻으며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가 그림을 통해 자신을 만나고, 위로를 받는 듯이, 그도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며 힘을 얻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작품을 보며 각자가 다른 생각을 해요. 왜 그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천천히 생각을 해보면 자신을 만날 수 있어요. 이 자체가 힐링이기도 해요. 작품을 들여다 보면서 나를 찾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을 엽서로 만들어 이를 자신, 가족, 친구 등에게 보낼 수 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작은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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