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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3.09.18 13:27

열 돌 맞은 손수체…열 번째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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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다원갤러리서 전시
올해 공모전 다수 수상 및 강사 활동 활발

 

캘리그라피의 매력은 글자와 그림을 넘나드는 매력에 있다. 글씨 안에 작가의 개성과 감수성이 담겨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 손글씨를 쓰는 ‘손수체’(회장 박해옥)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리고 열 번째 이야기인 제10회 손수체 회원전을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다원갤러리(대표 김용남)에서 개최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원 8명 중 7명(김리나, 김원희, 박영미, 박지혜, 박해옥, 신미희, 이미상)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처음으로 영어 필기체가 캘리그라피로 다뤄졌으며, 부채나 도마 등 일상 생활에서도 사용하는 소품을 활용한 작품이 다수 전시됐다. 

더불어 전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캘리그라피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캘리그라피를 적고 액자나 실링 왁스를 이용해서 꾸밀 수 있는 체험도 이뤄졌다. 

손수체의 첫 시작은 당진시에서 진행하는 배달강좌에서 이뤄졌다. 배달강좌는 일정 이상의 사람이 모이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당진시가 강사를 파견해 개설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다. 

손수체 역시 캘리그라피라는 주제로, 박해옥 회장이 수강생들을 가르쳤다. 프로그램을 마친 수강생들은 캘리그라피를 계속하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손수체’다.

손수체가 10년을 맞이한 만큼 그동안 회원의 실력도 계속해서 늘었다. 회원 다수가 캘리그라피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4명의 회원은 지역의 학교와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해옥 회장은 “처음에 회원들의 자녀가 어려서 아이를 안고 캘리그라피를 배우기도 했는데 이제 그 아이가 초등학교·중학교에 입학했다”며 “그 사이에 회원들의 실력도 향상돼 자격증을 취득하고 강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공모전 참여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올해만 해도 김원희 회원이 여초서예대전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푸른하늘만들기캘리그라피 공모전에서 박혜옥 회장이 우수상을, 박지혜 회원이 특선을 받았다. 또한 4월에 있었던 평화통일 서예대전에서도 4명의 회원이 특선을 수상했다. 

김원희 총무는 “코로나19에도 쉬지 않고 10년 동안 매년 전시회를 열면서 실력이 좋아진 것 같다”며 “지난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박혜옥 회장은 “이제 실력이 향상돼 강사그룹이 된 손수체가 향후에 어떻게 회원을 유치하고 활동을 이어나갈지 고민”이라며 “손수체 외에도 많은 캘리그라피 단체와 동호인이 생겼는데 이들과 함께 연말에 연합전을 개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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