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기사는 당진방송 유튜브 영상을 통해 내용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운동복을 입은 당진시여성축구단 당찬FC(이하 당찬FC, 감독 강나루, 회장 한정실) 선수들이 축구공을 이리저리 굴리고, 차고 패스한다. 비 오듯 떨어지는 땀방울에도 이들의 얼굴을 밝기만 하다. 프로 여자 축구선수들이 당찬FC 선수들의 멘토가 됐기 때문이다.

(사)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소속 여자 축구선수들이 당진을 찾아, 지난 19일 축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당진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이번 축구 클리닉은 선수협회의 재능기부로 진행됐다.

이번 클리닉에는 당진 출신 축구선수인 강가애 선수협 부회장(세종 스포츠토토) 등 WK리그에서 뛰고 있는 현직 프로 축구선수와 은퇴 선수들이 지도했다. 이날 기본적인 패스, 드리블, 볼 컨트롤, 슈팅 훈련 등이 진행됐다. 이후에는 프로선수들과 당찬FC 선수들과의 미니게임까지 이뤄졌다.

한편 강가애 선수의 쌍둥이 형제인 강나루 당찬FC 감독(전 KSPO 여자축구단 선수)은 선수협 은퇴이사를 맡고 있다.

미니 인터뷰  강나루 당찬FC 감독

“11월 충남도지사기 대회 출전”

“올 2월에 창단한 당진시여성축구단 당찬FC는 20대부터 50대까지 현재 총 60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초에 충남도지사기 대회 출전 예정으로, 이번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많은 것을 얻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축구를 할 수 있어요. 축구가 궁금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당찬FC에 지원 가능하니 저희와 함께 해주세요.”

미니 인터뷰  전이슬 당찬FC 선수(골키퍼)

“클리닉 통해 킥력 보완”

“생활체육 분야에서 프로 선수들이 찾아와 이렇게 코칭을 해주는 것이 흔한 경우가 아니어서 무척 떨렸고 기뻤습니다. 그동안 킥이 안 돼 공을 멀리 차는 것을 잘 못했는데 이번 클리닉을 통해 방법을 터득하게 돼 좋았어요. 또한 공격과 수비를 할 때 우리 팀한테 공을 잘 줘야 하는데 이를 위해 패스 연습한 것도 기억에 남아요.”

미니 인터뷰  권은솜 프로선수(수원FC 위민)

“기본기 잘 갖추고 있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이사이자 수원FC 위민에서 미드필더를 맡고 있습니다. 클리닉을 통해 드리블, 패스, 슈팅 등을 알려드리고자 했어요. 클리닉을 진행했는데 선수들이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여자축구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실제로 팀을 꾸려서 축구를 하고 있어서 여자 축구선수로서 너무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다들 건강하게, 재밌게 축구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