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굽의 높이부터 재질, 장식 등 내가 원하는 대로 나만의 신발을 맞출 수 있는 슈즈#153이 읍내동에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슈즈#153 배수민 대표가 구두 판매업에 종사한 지 벌써 20여 년이 지났다.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노하우와 기술이 슈즈#153에 담겼다. ‘수제화’에 걸맞게 작은 부분까지 손님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으며 수제화 외에도 편하고, 내 발에 맞는 기성화까지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송산면 무수리 출신의 배수민 대표는 당진초와 당진중, 호서고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의 한 인쇄소에서 근무하다가 사고를 겪으면서 일을 그만뒀다. 그때 새롭게 시작한 일이 구두판매업이었다. 서울 영등포에 있는 롯데백화점과 천안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구두를 판매했으며, 이후 고향 당진을 찾아 지난 5년 동안 바이네르 당진점에서 지점장을 맡아 손님을 만나 왔다.

지난 20여 년의 노하우가 그대로 담긴 곳이 슈즈#153이다. ‘구두’ 하나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다. 여성 구두만 해도 슬링백, 토오픈, 스틸레토, 블로퍼, 뮬 등은 물론 부츠 하나에도 앵글, 첼시, 레인 등 다양하다. 배 대표는 “구두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구두의 종류는 물론 어떤 재질이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며 “구두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자재와 디자인을 이해하고, 고객 응대 서비스까지 모두 가능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두를 만드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알아야 손님에게 구두를 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슈즈#153에서는 다양한 디자인과 재질의 구두가 있다. 여성 구두 외에도 남성 구두 등도 준비돼 있다. 이곳에서 기성화를 구매할 경우 수제화에 제공되는 서비스를 똑같이 받을 수 있다. 뒤축이 훼손되거나 굽이 손상된 경우 등 소모품에 대해 AS가 가능하다. 더불어 굽 갈이도 비용 추가 없이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편 이곳이 다른 곳과 다른 곳은 ‘수제화’에 있다. 슈즈#153에서는 세세한 부분까지도 손님이 원하는 대로 구두를 만들 수 있다. 사이즈부터 시작해서 구두의 높이, 가죽 변경, 장식 여부 등 모두 변경 가능하다. 발볼이 넓거나 발등이 높은 경우, 무지외반증이 있는 고객에게도 맞는 편안한 구두를 만날 수 있다. 여성 구두는 물론, 남성 구두의 경우에도 모두 커스텀이 가능하며 키높이도 5cm와 7cm씩 올릴 수 있다. 심지어 두 다리 길이가 다른 경우에도 이를 맞추는 굽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발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요. 콤플렉스가 하나씩 있기도 하고요. 평소에 구두를 신을 때마다 불편한 것이 있었다면 수제화를 통해 나만의 구두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한편 배 대표가 가장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고객 응대다. 백화점에서 근무할 때 고객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는 CS분야에서 두 차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배 대표는 “앞으로도 품질 좋은 구두를 저렴하게 공급할 것”이라며 “멀리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수제화를 만날 수 있는 슈즈#153이 있다는 게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격 : 기성화 5만9000원~7만9000원, 여성 수제화 (기본)12만9000원, (장식)18만9000원, 남성 수제화 (기본)15만9000원 (장식, 키높이)17만9000원 등

▪주소 : 당진중앙2로 34-4 (당진이교다리 건너기 전 당진칼라 맞은편)

▪문의 : 357-9989

▪운영 시간 : 오전 10시30분~오후 7시30분(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