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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2023.09.25 20:24
  • 호수 1474

당진경찰, 유전자 검사로 36년 전 헤어진 가족 극적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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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경찰서

당진경찰서의 도움으로 실종 아동이 36년 만에 가족과 극적 상봉했다. 꽃다발을 든 사람이 당시 실종됐던 아동이며, 이날 실종자와 어머니와 형, 누나가 상봉했다.
당진경찰서의 도움으로 실종 아동이 36년 만에 가족과 극적 상봉했다. 꽃다발을 든 사람이 당시 실종됐던 아동이며, 이날 실종자와 어머니와 형, 누나가 상봉했다.

 

생후 8개월에 실종됐던 아동이 헤어진 가족과 36년 만에 극적 상봉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지난 21일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36년 전 어머니와 대전역에 갔다가 돌연 행방불명됐다. 이후 본인의 인적사항과 가족 생사 여부를 모른 채 살아왔다. 가족들도 실종 신고를 하는 등 막내 아들인 A씨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십년이 지나도 A씨를 만날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 6월 19일 A씨는 실종아동찾기 사이트에 자신과 비슷한 얼굴이 있는 것을 보고 헤어진 가족을 찾고 싶다며 당진경찰서 형사팀에 방문해, 자신의 유전자를 등록했다.

당진경찰서 형사팀은 A씨의 DNA를 채취해 아동권리보장원에 유전자 검사를 요청했고, 실종 등록된 아동과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회신을 받았다. 이후 A씨와 가족들에게 연락해 유전자가 일치함을 알렸고, 가족 만남을 주선했다.

36년 만에 가족을 재회한 순간 A씨와 가족은 서로의 외모가 닮아있음을 신기해했고, 가족은 어린 시절 A씨에게 남아있던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며 A씨가 그토록 찾던 막내임을 확신했다.

A씨의 누나는 그동안 간직해 왔던 돌사진과 당시 호적등본을 가방에서 꺼내 A씨의 호적 기록사황을 보여줬고, 자신의 진짜 이름과 생년월일을 알게 된 A씨는 눈물을 글썽이며 미소를 지었다.  한동안 A씨와 가족은 36년간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당진경찰서 형사팀 관계자는 “가족 상봉에 도움을 주게 돼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전국의 많은 실종 아동들이 유전자 등록 제도를 통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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