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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23.10.06 20:44
  • 수정 2023.10.10 18:23
  • 호수 1474

■ 순성농협 창립 50주년
“대혁신으로 100년 농협 향해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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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성농협, 1972년 11개 이동조합 합병해 창립
당진 최초 벼수탁판매제…경영안정 ‧ 농가소득 기여
‘같이의 가치’…조합원 복지 및 실익 증진 노력

 

1972년 11개 이동조합을 합병해 창립한 순성농협(조합장 강도순)은 상호금융과 경제사업, 하나로마트, 지도사업을 활발히 펼치며 반세기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순성농협은 상호금융 예수금 1300억 원, 상호금융 대출금 900억 원, 하나로마트 40억 원을 달성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50년의 역사를 열다

순성농협은 1972년 면 단위 합병을 마무리하고, 그해 10월 1일 업무를 개시하며 ‘순성농협’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1983년 성장조합을 달성해 자립기반을 갖춘 순성농협은 복합영농 시범사업과 지역농업 종합개발사업을 실시하는 등 조합원 소득 증대와 지역농업 발전을 선도하는데 앞장섰다. 그 결과 포도와 사과 등이 지역특화작목으로 성장했다.

 

제5~7대(1983~1993) 박성기 전 조합장은 순성농협 50년사 책자를 통해 “취임 이후 복합영농 시범사업과 지역농업 종합개발사업으로 가화포도단지를 조성하고, 국유지 임대로 시작한 포도농장을 농가들이 불하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서울 신사동사무소와 자매결연을 통해 농산물직거래 등 판매활성화를 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1990년대에는 순성농협이 크게 변화했다. 1996년에 종합청사와 연쇄점, 주유소를 신축했다. 1997년 상호금융 예수금 300억 원을 달성했으며, 조합의 최고 발전단계인 복지조합에 올랐다. 또한 농산물 순회수집제와 농용자재 주문배달제 등 조합원들의 영농편의 증진을 최우선시하는 현장경영이 강화됐다.

 

제8~10대(1993~2005) 이남영 조합장은 재임기간 낡은 사무소를 헐고 종합청사를 신축해 순성농협이 한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남영 조합장은 50년사 책자를 통해 “종합청사 건립과 함께 여성조직을 육성한 것이 농협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회고했다.

 

한편 2014년 벼사후정산제를 도입했으나 농협의 적자는 계속됐다. 이에 제11~13대(2005~2019) 이완선 조합장은 2015년 임원진과 영농회장, 농업단체장, 농가 등으로 구성된 DSC운영협의회를 열어 당진에서 최초로 벼 수매방식을 수탁제로 바꾸었다. 벼수탁판매제도는 농민조합원이 생산출하한 벼를 위탁받아 보관‧가공‧판매를 대행해 주고, 평균 판매대금에서 비용을 공제한 후 정산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2018년에는 다른 농협보다 kg당 59원을 더 정산하면서, 경영안정을 꾀하면서도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거뒀다. 

 

공격경영으로 연도대상 수상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순성농협은 2022년 12월 말 상호금융예수금 1320억 원, 상호금융대출금 880억 원으로 상호금융 총사업량이 2200억 원을 돌파했다. 

또한 농기계임대사업발전 공로로 충남도지사상 표창 수상, 2021년 자재사업 연도대상 최우수상 수상 등 성과를 일궜다.

 

강도순 현 조합장은 “새롭게 준공한 영농자재센터는 운영 1년 만에 매출이 5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신용사업의 성장을 위해 순성농협 통장개설하기 운동 전개, 전 조합원 생신 챙겨드리기 등을 추진하면서 사업성과 향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담보 물건이 비교적 안전한 수도권, 그중 서울 청담동 등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출장대출을 추진해 약 150억 원의 실적을 올리는 등 경영안정을 꾀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순성농협은 지난 50년의 역사를 기록하고 새로운 100년 미래를 그려 나가면서 1년여의 준비 끝에 50년사를 편찬했다. 

한편 지난달 22일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기념식 및 화합한마당(경로잔치)을 순성농협 경제사업소 신축 육묘장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전직 조합장 및 원로조합원 등 농협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했고 원로 조합원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순성농협 임원> 

△조합장: 강도순 △전무: 민동완 △이사: 이장하, 유희성, 이재홍, 김대원, 김재숙, 이상하 △감사: 박헌교, 황인동

<유공자 명단> 

△중앙회장 감사패: 이진용, 김을희 △충남세종본부장(공적상): 이희석 △공로패(전직조합장): 박성기, 이남영, 이완선 △감사패(원로조합원): 이계원, 이한익, 심상진, 이관범, 박헌종, 신영호, 오장근 △공로패(전직직원): 이사형, 마명진, 김재경, 유혜정 △감사장(50년사 편찬위원회): 유희성, 이장하, 박성기, 이남영, 구자현, 이재옥, 이상인, 한기성, 이주회, 이수호, 김영수, 이증영, 이병덕, 이진용, 박헌종, 김재숙, 이자선, 정명숙, 성주현, 송지희, 이사형, 허찬욱

 

[미니인터뷰] 강도순 조합장

“조합원에게 신뢰받는 농협 만들 것”

지난 2019년 제14대 조합장으로 취임하고, 올해 재선에 성공한 강도순 조합장은 순성농협이 강소농협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대책으로 5가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리경영 실천 △농산물 유통과 가공사업 추진으로 부가가치 상승 △작목회 발전지원 △조합원농가를 위한 지원 확대 △청년농업인 육성 및 스마트팜 농가 양성을 강조했다.

강도순 조합장은 “무엇보다 조합원에게 신뢰받는 농협 구현이 우선돼야 한다”며 ‘농민이 대우받고 조합원이 만족할 때까지 농협 사업방식의 대혁신’을 경영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성농협 브랜드 쌀인 ‘가족을 위한 쌀’ 판매를 확대하고, 가공판매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라며 “500평 규모의 스마트육묘장을 조성해 벼 육묘 생산량을 늘려 농가를 지원하고 콩 선별장을 조성해 생산에서 선별, 가공, 유통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농가들의 오랜 숙원사항을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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