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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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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 야 떠나 화합으로 함께한 추석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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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 김봉균 시의원 추석 인사 현수막
SNS 통해 알려지면서 칭찬 이어져 ‘훈훈’

남부권 지역에 걸린 김명진, 김봉균 두 시의원의 합동 추석 인사 플랜카드 (사진 : 김인상 씨 페이스북 발췌)
남부권 지역에 걸린 김명진, 김봉균 두 시의원의 합동 추석 인사 플랜카드 (사진 : 김인상 씨 페이스북 발췌)

 

서로 비방하는 문구를 담은 정당 현수막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여·야 정당을 떠나 두 시의원이 함께 추석 인사 현수막을 게첨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추석 인사 현수막을 건 김명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김봉균 의원(국민의힘)은 가선거구인 합덕·면천·순성·우강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최근 극단적으로 양분된 중앙정치는 물론, 당진시의회 내에서도 의원 막말 사태와 5분 발언 불허, 당진항 친수공간 동의안 등 여러 현안으로 두 당이 서로 갈등을 빚어 왔다. 

이러한 가운데 김명진·김봉균 두 의원은 함께 추석 인사 현수막을 게첨해 훈훈함을 전했다. 현수막에는 두 사람의 사진과 이름, 그리고 ‘보름달처럼 예쁘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라는 인사말이 담겼다. 

이후 현수막을 본 한 시민이 자신의 SNS에 사진과 함께 칭찬하는 글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글을 올린 시민은 “고향 충남 당진에 이런 한가위 현수막이 붙어 있어 자랑스럽게 소개한다”며 “여야가 심각하게 정치 싸움을 하는 이때 (두 의원이) 손을 맞잡고 있다는 게 마음 뿌듯하다”고 전했다. 댓글에도 “보기 좋다”. “좋은 추석 풍경”이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현수막의 주인공인 김명진 의원은 “서로 당이 다르다고 싸우기만 하다 보면 결국 지역에 손해”라며 “소속 정당이 달라도 지역구를 위해 활동하는 만큼 함께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같은 지역구에서 활동하는 김봉균 의원과 지역 발전을 위해 협치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균 의원 역시 “요즘 공해 수준일 정도로 현수막이 많이 걸리고 있는데, 이번에 함께 현수막을 게첨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정당은 달라도 그동안 김명진 의원과 지역 현안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공유하면서 지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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