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들
박석규
퍼렇게 멍든 가슴 아파 하던 날
아귀같이 쏟아져 내린 비에 울부짖고
오고가며 바라보던 이도 가슴 저렸다
전쟁터 같던 그곳에도 아무런 일 없던 것처럼
자랑스럽게 꿋꿋이 뿌리를 내렸다
참 다행이다
퍼렇게 멍든 마음 찬란한 황금빛으로 펼쳐내고
말없이 바라보는 이에게 고개를 숙이고
겸허함에 마음은 뭉글 뭉글
한 조각 한 조각 쪼개지어 각자의 하얀 속살 내보이는 날
아름다운 구슬땀 행복이 있다
박석규 시인은?
<수상 경력>
-서해미술대전 입상
-러시아 사할린 미술전 최우수상
-사)월간시사문단(종합문예지) 수필신인당선 수상
-시사문단 봄의 손짓 본상수상
<활동 이력>
-청목회 회원
-사)한국미술협회 회원
-사)월간시사문단 회원
-빈여백동인지 회원
-당진문예협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