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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1 20:01
  • 호수 1474

장애 · 비장애 경계를 넘어 함께한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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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 희자나
오는 14일 오후 3시 문예의전당서 공연

 

오는 14일에 열릴 연극을 준비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는 모습
오는 14일에 열릴 연극을 준비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는 모습

 

한 아파트에 세 명의 장애인이 이사를 온다. 이들을 본 숙희 엄마는 바로 주민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장애인과 함께 살 수 없다며, 불편할 일이 많이 생길 것이라며, 이사 온 이들을 아파트에서 내쫓자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리고 주민들은 이에 동조하고, 장애인을 찾아가 따지기 시작하는데….

당진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센터장 김평호, 이하 당진IL)와 희망이자라는나무(회장 이상훈, 이하 희자나)가 오는 14일 오후 3시에 당진문예의전당 소공연장애서 연극 <넌센스>를 선보인다. 이번 연극을 위해 16명의 단원이 지난 3월부터 45회에 걸쳐 연습을 이어오며 연극을 준비해 왔다고. 오랜 연습 끝에 선보이는 <넌센스>가 곧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연극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연극도 7명의 장애인을 포함한 총 16명의 배우가 참여하며, 연극 내용 역시 장애에 대한 편견을 주제로 삼고 있다. 대본은 이상훈 희자나 회장(당진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이 썼으며, 연출은 강주경 씨가 맡았다. 

한편 이번 연극을 준비한 희자나는 지난 2021년에 창단됐다. 장애 인식 개선을 비롯해 장애인들이 원하는 사업을 하고자 자체적인 자조모임으로 시작됐다. 희자나는 현재 100여 명의 회원이 속해 있다. 

 

희자나는 지난 2021년과 2023년에 ‘버킷리스트’라는 사업을 운영키도 했다. 장애인들이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이지만 장애로 쉽게 하지 못했던 일을,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1대1 매칭을 통해 이뤄보는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희자나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김명회 의원이 당진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를 통해 지원하며 이번 연극이 이뤄질 수 있었다. 

희자나는 연극이 처음이지만 수 십 번의 연습을 통해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일 늦은 시간에 만나 서로 대사를 맞추고 동선을 확인하면서 연습한다. 공연 10일을 앞둔 지난 4일 역시 늦은 밤까지 연습을 이어갔다.

이상훈 희자나 회장은 “이번 공연의 결말은 단순히 해피엔딩이 아니라 우리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희자나가 준비한 첫 연극이라 서툰 부분도 있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연극 제작 과정 속에 장애 인식 개선이 이뤄지고, 또 연극을 관람하는 관람객 역시 장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극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출연> 강종수 이주봉 송승민 이윤경 윤혜경 김경숙 정명순 이영화 김정훈 임상빈 조지웅 조연준 김희봉 손유정 지민호 박진

<연출> △기획:김평호 △작가:이상훈 △연출:강주경 △조연출:김미라 △무대감독:박근식 △음향오퍼:김나경 △조명오퍼:유수호 △무대제작:이영호 △분장, 소리:조용정 △영상, 사진:김용조 △사진:박숙은 △운영:고윤희 송승민 △소품:박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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