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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 입력 2023.10.13 20:53
  • 호수 1475

[학교동아리 탐방] 고산초 풍물놀이패 신명풍물패
“전교생 모두 풍물놀이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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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악기와 묘기·대형 변화로 볼거리 풍성
전통문화와 농악 계승하는 역사 깊은 동아리

고산초등학교에 들어서자 강당에서 흥겨운 장단이 흘러나온다. 소리를 따라 강당으로 들어서면 상모를 돌리고, 버나를 던지는 등 묘기를 선보이는 풍물놀이 동아리 신명풍물패를 만날 수 있다.

악기연주·연기·묘기까지 다재다능

고산초등학교(교장 송미경) 풍물놀이패 신명풍물패(이하 신명풍물패)는 1995년에 만들어졌다. 동아리는 전교생이 전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풍물 수업의 날이 진행된다. 이때 예술강사가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지도하며 1학년은 풍물 기초, 2학년은 새미 및 기수를 배우고 3학년부터 6학년은 △꽹과리 △장구 △징 △북 등 악기 다루는 것을 배운다. 이중 새미는 장단에 맞춰 손이나 몸을 움직이는 율동을 뜻하며 기수는 깃발을 휘두른다. 

이뿐만 아니라 잡색이라는 역할놀이를 진행하기도 한다. 잡색은 양반, 스님, 각설이, 포수로 구분되며 풍물놀이를 배경음악 삼아 연기를 선보이는 등 무대를 꾸며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묘기를 더하는 개인놀이는 주로 소고연주와 함께해야 하므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개인놀이 종류로는 버나놀이, 소고놀이, 무등타기, 기놀이, 열두발이 있다. 버나는 원반을 던지고 받으며 균형을 잡는 것이고 소고놀이는 소고를 치며 상모를 돌린다. 무등타기는 충청웃다리풍물의 특징이기도 하다. 열두발은 상모의 일종으로 열 두발이나 되는 상당한 길이의 상모를 뜻한다.

신명풍물패는 대회 출전 및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022년 제32회 충남 초중고 학생 농악타악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 전통타악(사물, 풍물)공연 영상 공모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신명풍물패 이동기 담당교사는 “다음주에 개최되는 충남사제동행 풍물공연을 앞두고 있어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원 한마디]

최민석(6학년/태평소·개인놀이)

“원래 소고를 연주했다가 상모돌리기가 너무 어려워서 태평소를 불게 됐어요 저는 태평소 연주가 적성에 맞는 것 같다고 느껴요.”

호진수(6학년/소고·개인놀이)

“상모 돌리는 것은 어렵지만 버나로 묘기를 부리는 것은 재밌어요. 더 열심히 연습해서 완벽하게 버나를 돌리는 것이 목표예요!”

김은솔(6학년/장구)

“장구를 칠 때 장단을 잘 맞추면 기분이 좋아요. 그렇지만 장구가 꽤 무거워서 가벼운 꽹과리도 연주해보고 싶어요.”

원소현(6학년/소고·개인놀이)

“열두발상모를 돌릴 때 실수하면 약간 다칠 수 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묘기에 성공하면 쾌감을 느껴요.”

 

[미니인터뷰] 이동기 담당교사

“풍물놀이에 대한 인식 개선되길”

“서양음악에 오케스트라가 있다면 전통농악에는 풍물놀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신명풍물패 활동을 통해 우리 국악을 아끼고 협동심과 공동체의식을 기를 수 있으니 우리 동아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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