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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
  • 입력 2023.10.13 20:57
  • 호수 1475

야생생물 보호구역에 제초제 살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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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강면 소들쉼터 일대 풀숲과 나무 고사
“야생생물 보호구역 관리 제대로 안 돼”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우강면 부장리 소들쉼터 일대에 제초제가 살포돼 일대 풀숲과 나무가 고사한 가운데, 야생생물 보호구역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지적됐다. 

우강면 주민들은 지난달 말 추석 연휴에 소들쉼터 일대에 풀이 누렇게 죽어 있는 것을 목격했다. 제초제 사용을 의심한 주민들은 당진시에 민원을 제기했고, 당진시에서는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곤충과 양서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곳으로, 이 일대에서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와 금개구리가 발견되기도 했다. 당진시 야생생물 보호구역 관리 조례에 따르면 야생생물 보호에 유해하거나 서식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강면이 소들공원 일대에 유채꽃밭을 조성하려던 과정에서 제초제가 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초제를 살포한 사람은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당진시에서는 유채꽃밭 조성 계획을 철회하고 생태 복원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유이계 우강면부장리철탑반대 대책위원장은 “꽃밭 조성을 빙자해 야생생물 서식지 파괴가 자행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제초제 살포 건 뿐만 아니라, 소들쉼터는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야생생물 포획·낚시 금지, 야영·취사 금지 표지판이 설치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수많은 낚시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생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당진시 차원의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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