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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대안
  • 입력 2023.10.13 21:28
  • 수정 2023.10.19 14:18
  • 호수 1475

예술을 담아 날갯짓하는‘예담’…도시재생과 예술의 만남
[당신의 그날을 기록하다] 9 당진2동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 선정단체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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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 참여·출연진 구성으로 뮤지컬 공연 예정
“어린이들에게 당진2동 기억할 수 있는 추억 주고파”
“도시재생도 결국 사람…사람이 있는 마을 되길 소망”

 

<편집자주>  ‘당신의 그날을 기록하다’는 도시재생 사업이 이뤄지는 주요 지점을 중심으로 주민 인터뷰를 통해 당진2동 도시재생사업으로 변화되는 마을의 모습을 기록하는 코너다. 이번 호에서는 주민제안 공모사업 선정단체인 ‘예담’에 대해 소개한다.

 

예담이 당진2동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가족 단위가 참여한다. 
예담이 당진2동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가족 단위가 참여한다. 

당진2동 도시재생에 예술을 담았다. 예술단체 ‘예담’은 이번 당진2동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을 통해 뮤지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6년 예술단체 설립

예담(대표 김주희)은 ‘예술을 담아 날개를 달다’라는 의미로 지난 2016년 설립됐다. 예술인들이 예술로 수익을 얻기 힘들지만 주변의 조언과 도움을 받아 예술단체를 만들었다. 

물론 시작부터 수익을 내기는 힘들었다. 김주희 대표는 직접 운영하는 학원이나 다른 일을 통해 수익을 끌어왔다. 초창기 예담의 주 활동은 불우이웃 돕기 등의 봉사활동과 음악 콘서트였다. 이후 김주희 대표는 자신의 전공이었던 뮤지컬에서 활동 영역을 키워나갔다.

창단공연 <THE PLAY>를 시작으로 뮤지컬 <당진살이>, <8시에 만나>, 심훈뮤지컬 <심훈: 당진행>을 무대에 올렸다. 더불어 웹드라마 <추형사 The origin>을 만들었으며 부여 및 공주 등 지역행사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갈라콘서트 등 크고 작은 여러 공연들을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지인과 함께 플라스틱 병뚜컹 업사이클링 및 탄소중립교육 등 환경에 관련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환경뮤지컬 <숲의 생일>도 공연했다. 김주희 대표는 “자녀가 있다 보니 다음세대인 아이들이 살아갈 우리 지구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이 생각이 일로 연결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담의 구성원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뉜다. 먼저 개인의 작품활동을 자유롭게 하면서 객원처럼 예담에 참여하는 후배 배우들, 시민 배우, 사무 일이나 스태프 역할을 지원해주는 지역 청년들이다. 김주희 대표는 “이분들이 있어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었을 일들을 해왔다”면서 “수많은 분들의 마음이 더해져 지금의 예담이 있다”고 말했다.

예담이 당진2동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가족 단위가 참여한다. 
예담이 당진2동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가족 단위가 참여한다.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뮤지컬

이번 사업에서도 예담은 스스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기로 했다. 공연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30분, 당진2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공연의 참여자 및 출연진이 가족 단위로 구성됐다. 성인과 어린이, 나이 격차 큰 두 집단을 이끌어 가는데 쉽지는 않지만 의미있는 일이라고 전한다. 무엇보다 김 대표는 “도시재생 또한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사람이 어떤 마을(장소)에 발길을 두고 마음을 두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개개인에게 지역에 대한 사랑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죠. 어릴 적에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한 추억이 스며있는 곳이 고향이라면, 그곳이 당진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마음속에 당진을 품은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이곳은 오래도록 윤택할 거예요. 이번 공연을 통해 몇십 년이 지나도 이곳에 대한 추억과 애정이 아이들 마음 깊숙이 자리 잡길 바라요.”

예담이 당진2동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가족 단위가 참여한다. 
예담이 당진2동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가족 단위가 참여한다. 

“마을에 추억이 심어진다면…”

공연 관객으로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아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우리 동네에서도 이렇게 재밌고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어’, ‘우리 동네에서도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어’하는 생각과 추억을 선사하고 싶단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행정복지센터를 홍보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끝으로 김 대표는 당진2동에 대해 사람이 있는 마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사랑이 있다는 것이고, 사랑이 있다는 것은 추억이 있다는 것이지요. 추억들이 많이 심어진 나의 고향, 나의 동네, 나의 추억 밭…. ‘내 추억 밭은 당진2동이야’라는 말을 누군가에게 듣는 순간이 온다면 참 아름다울 거예요. 당진2동에 그 추억 밭을 일구도록 저희 예담컴퍼니 또한 보탬이 됐을 거니까요. 떠나기보단 머무르는, 떠났다가도 돌아올 만한, 사람을 우선 순위로 두는 동네, 추억 밭으로 삼을만한 ‘사람이 있는 마을’이 되어가길 소망합니다.”

<공연 준비 및 출연 명단> 

김주희 대표 외 인지영 김혜진 김수진 이선미 김지선 정상민 정석원 정시안 오정은 김아란 김도연 김다민 한지혜 고은별 남태현 박시아 박주아 

<참여자 한마디>

●    김수진 : 좋은 주제로 아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뜻 깊었습니다.

●    인지영 : 쉽게 접할 수 없던 새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었어요. 연습하는 동안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려요^^

●    이선미 : 다음 번에도 꼭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    김아란 : 좋았어요!

●    오정은 : 아이들 돌보러 왔다가 함께하게 됐어요. 준비 과정은 힘들었으나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올리게 돼 설렙니다. 함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김혜진 :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도 불협화음 없이 잘 마무리해가고 있어서 대단해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김주희 대표 : 여러분과 함께라서 행복했습니다!

 

꽃가람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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