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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읍면소식
  • 입력 2023.10.20 19:46
  • 수정 2023.10.27 11:08
  • 호수 1476

[우리마을 이야기 9] 당진3동 원당5통
당진의 ‘강남 8학군?’ 학교와 공원까지…최고의 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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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동·계성동·읍내동 경계 
산과 밭 개발해 아파트 지어 

원당초·중과 호서중·고 등 근처에 학교 위치 
계림공원·원당공원은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편집자주> 

당진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마을의 모습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미 없어진 마을이나 없어질 위기에 처한 마을, 또한 자연마을 중에서도 농촌 고령화로 인해 전통의 맥이 끊길 상황에 놓인 마을 등 기록해두지 않으면 금세 잊힐지도 모르는 마을들이 존재한다. 지역주민들의 기억으로만 남아 있을 마을의 이야기를 신문 지면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기록한다. 

※이 기사는 2023년도 충청남도 지역미디어지원사업으로 취재·보도합니다. 기사 내용은 유튜브 채널 ‘당진방송’을 통해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부경파크빌 1차 아파트를 중심으로 계림공원 입구 앞 상가 지역까지 아우르는 원당5통은 원당동과 계성동, 수청동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산과 밭이었던 곳을 도시로 개발하면서 건립된 아파트 마을이다. 2005년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현재 건립 17년째를 맞은 부경파크빌 1차 아파트에는 440세대, 100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 간 소통 잘 되는 아파트 

마을 노인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일주일에 두 번씩 102동 1층에 위치한 경로당에 함께 모여 식사를 한다. 소박한 반찬이지만 함께 먹는 식사는 더 맛있고, 서로 자주 만나 소통과 화합의 계기가 된다고. 복날이 오면 부녀회를 비롯해 더 많은 주민들이 모여 점심식사를 직접 준비해 마을 어르신들과 주민들을 대접하면서 아파트이지만 함께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원당5통 노인회원 유정숙 씨는 “코로나19 전에는 경로당에 모여 윷도 놀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접촉을 못 하다 보니 그런 문화도 다 사라졌다”며 “코로나 때문에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힘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원당5통 경로당의 숙원이 해결돼 마을 어르신들이 한시름 놓았다. 2005년 준공 당시부터 마을 경로당이 아파트 입구에 위치한 상가 2층에 조성돼 있어 어르신들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해서 불편이 컸다. 수 년 동안 경로당을 1층에 마련해 달라는 건의가 있었음에도 해결되지 않다가, 지난해 예산 1억5000만 원을 확보해 지난 6월 20일 102동 106호에 새 경로당을 조성하고 이전 개소식을 진행했다. 

정인모 노인회장은 “마을 노인들의 숙원이 해결돼 무척 기뻤다”며 “김태동 통장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계림공원
계림공원
원당공원
원당공원

주변에 학교·공원 가까워 

한편 원당5통은 당진의 ‘강남8학군’ 같은 곳이다. 아파트 주변에 계성초등학교, 원당초등학교, 원당중학교, 호서중학교, 호서고등학교까지 5개 학교가 위치해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여느 마을보다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어 활기가 넘친다.  

“원당5통은 교육특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 여건이 매우 좋아요. 아파트 주변으로 5개의 학교가 있어서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마을입니다. 그래서 젊은이들과 아이들이 많아 좋아요. 사람은 자주 만나야 그 속에서 ‘자람’이 이뤄지죠. 아이 키우기 참 좋은 곳입니다.” 

학교 뿐만 아니라 아파트 인근에 공원들도 자리하고 있다. 아파트 정문 건너편으로 당진시민들이 자주 찾는 계림공원이 조성돼 있고, 후문쪽으로는 원당공원이 위치해 있다. 학교와 공원이 가까운 만큼 안전하고, 교통편도 편리해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최도균 씨는 “아파트는 일반 주택과 달리 독특한 구조와 문화를 갖고 있는데, 원당5통의 부경1차는 공원이 가까이 있어 창문을 열면 녹지가 보이고 공기가 좋을 뿐만 아니라 걷기 등 운동하기에도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투표소 원당초로 바뀌길”

하지만 개선돼야 할 점도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가 있었고, 내년에는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투표소가 길을 건너 가야 하는 원당중학교로 배정돼 있어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길을 건너지 않아도 되는 원당초등학교에 투표소가 있다면 투표가 쉬워 투표율도 더 오를 수 있을 거라는 지적이다. 

조성호 씨는 “투표장소를 옮기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여러 차례 건의했는데 주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주민 간 정이 돈독한 아파트 마을입니다. 이러한 화합의 분위기를 잘 발전시켜서 더욱 살기 좋은 원당5통, 부경파크빌 1차 아파트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민들이 행복한 마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박상규 관리사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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