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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우 당진시문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당진시 문화관광과장)
“문화재단 인력 확충 필요…행정 장점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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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문화재단 이사장, 지자체장으로 전환
사무총장 → 대표이사로 전환…향후 공모 예정

 

당진시가 2023년 사무기능 효율화 연구용역을 진행한 가운데, 민간이사장 제도로 운영됐던 당진문화재단의 이사장 체제를 지자체장이 겸직하는 것으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당진시는 지난 3일 박기호 민간이사장의 임기가 끝난 뒤 신임 이사장을 선임하지 않고, 지자체 이사장 체제 전환 전까지 이종우 당진시 문화관광과장이 직무를 대행키로 했다. 

한편 당진문화재단은 당진문예의전당을 비롯해 당진문화예술학교, 당진문화공감터(문화도시지원센터) 등을 수탁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10년을 맞은 당진문화재단은 지역의 문화·예술과 관련한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당진시 조직진단 결과에 대해 당진시의회의 동의를 받고 동시에 이사장을 지자체장으로 전환하는 조례가 개정되기까지 시간이 남은 가운데, 이종우 직무대행을 통해 향후 재단 운영 방향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당진시 사무기능 효율화 연구용역에 따라 당진문화재단 이사장이 민간에서 지자체장으로 전환된다. 그 외에 어떤 것들이 달라지는가?

현재 전국 115개 문화재단 중 81.7%에 해당하는 94곳이 지자체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민간이사장 체제인 곳은 18.3%인 21곳이다.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현재 민간이사장을 지자체장 이사장으로 전환하고 사무총장을 대표이사제로 바꿀 예정이다. 당진문화재단의 사업은 전문성을 가진 대표이사가 맡게 될 것이다.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고 본다. 다만 현재 당진문화재단의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데, 특히 인력 부분에서는 충원이 시급하다. 지자체장이 이사장을 맡게 되면 이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 본다. 

사무총장을 대표이사로 변경하는 이유는?

지난 7월 당진문화재단이 10주년 문화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당시 포럼에서 이사장을 지자체장으로 하고,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두는 경영체제 방식이 다뤄졌다. 현재 사무총장은 재단 운영에 대한 책임은 있으나 어떠한 권한도 없다. 이사회도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발언권이나 사업의결권도 없다. 대표이사로 변경되면 책임경영의 한계나 대표성 부재 등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현재 당진문화재단의 부족한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인력 부족이다. 지난 10년 동안 당진문화재단이 수행하는 사업은 크게 늘었으나 인력은 단 2명 충원됐다. 인력 충원과 함께 당진문화재단에 역할을 더 부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축제공연팀을 만드는 것이다.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음향과 조명, 무대를 담당하는 직원이 있어야 한다. 현재 한 팀밖에 없다. 만약 인력을 충원하면 지역에서 열리는 여러 공연까지 재단이 지원할 수 있게 된다. 

한편 당진에서 열리는 축제나 공연이 많다. 매년 행사가 진행되지만 발전 가능성이 없다. 컨설팅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재단의 인력을 충원해 대표성을 가진 행사를 인큐베이팅한다면 더 발전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현재 당진시 문화관광과에서 직접 보조금을 지원하는 곳이 70여 단체에 이른다. 이 부분도 문화재단이 맡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 조직의 인력과 예산은 행정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지자체장이 이사장을 맡는다면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향후 대표이사는 어떻게 선임할 예정인가.

아직 사무총장의 임기가 남아 있다. 임기를 마친 후 공모할 예정이다. 대표이사는 전문성을 우선으로 봐야 한다.

시장이 이사장을 맡게 되면 재단 운영의 독립성·자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를 위해서 전문가인 대표이사를 두는 것이다. 물론 우려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자체장의 이사장 체제와 대표이사제의 장점도 있다. 일단은 장점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은 바꿔나가야 한다고 본다

당진문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는 동안 어떻게 재단 운영을 이어갈 것인가.

사무총장과 직원이 재단을 운영하는 것이다. 재단을 안정화 하기 위해 시스템적인 부분에만 신경쓸 예정이다.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앞으로 이사장의 공백기를 안정적으로 채우는 것이 내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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