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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입력 2023.10.27 19:48
  • 호수 1477

구봉 송익필 선생의 시세계와 학문관을 조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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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내포문화 학술대회 개최
당진문학관·당진향토문화연구소

 

당진문학관과 당진향토문화연구소가 제9회 당진 내포문화 학술대회를 지난 21일에 개최했다.
당진문학관과 당진향토문화연구소가 제9회 당진 내포문화 학술대회를 지난 21일에 개최했다.

 

당진문학관(관장 박부연)과 당진향토문화연구소(소장 이인화)가 제9회 당진 내포문화 학술대회를 지난 21일에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구봉 송익필 선생의 시 세계와 학문관 조명’을 주제로 다뤄졌다. 1부에서는 구봉 송익필 선생에 집중해 시 세계 학문관을 조명했으며, 2부에서는 당진 내포 민속 역사에 대한 연구가 이뤄졌다. 

이날 △김추윤 전 신한대 사회과학대학장 △손대환 청주대 교수 △이인화 내포민속문화연구소장 △최재근 한국마보무예보존회장의 △전다한 한국도량형박물관 연구위원이 발표를 맡았다. 

학술대회를 마련한 박부연 당진문학관장과 이인화 당진향토문화연구소장은 “우리나라 고유의 향토문화를 발굴하고 이를 계승 정착시키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진 문화예술의 힘을 모으고 당진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학술연구대회 및 시·사진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조선 중기 사화로 얼룩진 시대를 살아갔던 구봉의 생애와 학문, 시세계를 조명하는 기회를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학술 대회 발표 정리]

△김추윤 박사 ‘구봉 송익필 선생의 문화유산’

송익필은 1534년(중종29)에 출생해 1599년(선조32)에 66세로 사망했다. 성리학에 통달하고 특히 문장에 능해 당대(연산군-선조)의 8 문장가에 속했던 인물이다. 송익필 선생 관련 유적으로는 당진시 원당동에 있는 묘소와 사당인 입한재 등이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조선 중기 학자 구봉 송익필, 우계 성혼, 율곡 이이 사이에 왕래한 편지를 모아 후대에 제작한 4첩의 편지 모음집인 삼현수간이 보물 제1415로 지정됐다. 당진에 있는 송익필 묘역과 그의 위패를 모신 사당 입한재는 현재 당진시 향토유적 제5호로 지정돼 있다.”

△손대환 박사 ‘구봉의 당·송 이중적 시풍 고찰’

“송익필은 시에 있어서는 ‘산림산걸(山林三傑)로, 문장에서는 ‘팔 문장’으로 불릴 만큼 시재와 문장력이 뛰어난 인물이었다. 구봉의 시에서는 감각적인 이미지를 중시하며 주관적인 정감을 표출했고 묘사를 통해 시의를 전달했다. 자연시, 낭만시적 경향을 보이는 성당시의 풍격도 발견할 수 있었다. 구봉의 시는 표현 형식에 있어서 성당의 풍운을 따르고 있으며, 내용에 있어서 성리학적 설리와 격양을 노래하는 시풍의 이중적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이인화 박사 ’구봉 송익필의 생애와 학문 세계‘

“구봉 송익필은 서얼출신으로서 신분제도가 고착됐던 임진왜란 이전의 시대에 살았던 인물이다. 그는 서얼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당대의 여러 유생·선비들과 신분을 넘어선 교유를 했으며 많은 존경을 받았다. 무거운 신분제도의 굴레 아래서 선비로서 활동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처지였음에도 고난을 극복하고 학자로서 대성했다. 또한 도학으로 우뚝한 봉우리를 이뤘다. 높은 천품과 재주, 깊고 해박한 학문에다 일세를 뒤흔들만한 식견과 경륜을 겸비하고서도 서얼에 대한 폐단으로 평생 묻혀 쓸쓸히 삶을 마쳤던 것은 국가를 위해 안타까운 일이다.”

△최재근 박사 ’마보무예 고찰‘

“고려시대 잠시 시행됐던 무과는 조선시대 상시제도로 자리를 잡아간다. 또한 옛 문헌들과 특히 무예도보통지의 무예이십사기를 통해 각각의 무기 쓰임을 유추할 수 있다. 우리는 무예이십사기와 무예십팔기 이전 마보무예라는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임난 이후 명의 기예와 왜의 기예를 받아들이고 우리에게 남아 있는 일부 기예를 모아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의 기록에서 보여지는 마보무예를 연구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전다한 연구위원 ’당진지역의 충효열 유적‘

“당진은 예로부터 충효의 고장으로 불릴 만큼 곳곳에 열녀비, 충효비, 신도비, 선정비 등이 산대해 있다. 이들의 행적이 각광받을 방법을 모색해 자라나는 당진지역의 청소년들과 연계해 참신한 역사교육과 효 생활 연계 프로그램을 구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당진을 찾는 방문객에게는 충과 효 그리고 얼의 고장이라는 당진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효의 문화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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