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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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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들인 조직진단 연구용역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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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능률협회컨설팅 용역 맡아 6개월간 진행
“법적 검토 및 당사자 인터뷰도 없이 조직진단”
“사회적 논란 · 갈등 유발” 연구용역 비판 목소리

당진시가 용역비 4억5430만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당진시 사무기능 효율화 연구용역(이하 조직진단)을 추진한 가운데, 조직진단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해당 연구용역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이번 당진시 조직진단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맡았다. 그러나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구용역이 무책임하게 진행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조직진단 결과와 관련해 다수의 당진시 산하기관 및 위수탁 기관 관계자를 취재한 결과 통합 및 폐지 등에 대해 실무자의 인터뷰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직진단에서 통합 대상이 된 당진시 산하기관의 한 관계자는 “실무자 인터뷰 한 번 없이 센터 통합 결론을 낸 연구용역이 제대로 이뤄진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공공급식지원센터의 경우 당진교육지원청에 급식 업무를 이관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 과정에서 법적 검토와 각계 당사자의 의견 수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 조직진단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 당진교육지원청과 충남도교육청에서는 법적으로 교육청에서 공공급식지원센터 운영이 가능한지 각각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 

이 문제와 관련해 지난 18일 열린 당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간담회에서 “당진교육지원청이 학교급식센터를 운영할 법적 근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연구용역사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 관계자는 “하지 말라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아 빈축을 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에서 급식 당사자인 학생·학부모의 의견 수렴도 없어, 조직진단 결과가 발표된 이후 사회적 혼란과 갈등이 재발, 민간위탁에 대한 우려와 조직진단 결과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직진단이 5억 원 가까이 들인 연구용역이 맞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사회 문제를 야기해놓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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