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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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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 탄소중립 선진사례에서 애물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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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100인 토론 통해 만든 ‘신평여성청소년자치센터’
폐지 결정…리모델링비 5억6000만 원 4년 만에 물거품?

조직진단서 당진시공익활동지원센터 폐지 결정
4억5000만 원 들인 ‘제로웨이스트샵’ 운명은?

당진시공익활동지원센터 내에 마련된 ‘지구살림’
당진시공익활동지원센터 내에 마련된 ‘지구살림’

당진시가 조직진단 결과가 발표된 이후 지역사회 곳곳에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당진시 사무기능 효율화 연구용역(이하 조직진단) 결과에 따르면 공익활동지원센터와 신평면여성청소년자치센터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익활동지원센터 내에 최근 4억5000만 원(국비 3억5000 + 시비 1억 원)을 들여 제로웨이스샵 ‘지구살림’을 개소한 가운데, 개소 하자마자 센터 폐쇄와 함께 제로웨이스샵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제로웨이스트샵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조성된 곳으로, 친환경 물품을 판매하고 교복은행 ,아나바다 운동, 생활실험실(리빙랩) 활동, 탄소중립 교육 및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옛 신평119안전센터를 리모델링해 2019년 10월에 개소한 ‘신평여성청소년자치센터’
옛 신평119안전센터를 리모델링해 2019년 10월에 개소한 ‘신평여성청소년자치센터’

뿐만 아니라 신평면여성청소년자치센터 역시 마찬가지다. 5억6000여만 원을 투입해 옛 신평119안전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이곳은 지난 2017년 지역주민, 특히 지역의 청소년들이 100인 토론회에 참여해 제안한 사업으로, 청소년들의 의견이 지역사회에 반영된 주민자치 사례로 손꼽혀왔다. 

100인 토론회 이후 이 사업은 2018년 충청남도 도민공모사업에도 선정돼 도비를 추가 확보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이후 지역 청소년과 주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센터 건립과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등 모든 과정에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전국에서 눈길을 끈 사업이다. 그러나 개소 4년 만에 폐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신평면주민자치 활동을 했던 한 주민은 “당진시 주민자치의 성공 사례로 꼽혔던 상징적인 공간이 4년 만에 조직진단에서 ‘폐지’라는 결과가 나와 무척 당혹스러웠다”며 “마땅히 갈 곳 없는 지역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돼왔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이번 조직진단에서 폐지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당장 폐지하는 것은 아니고, 위탁 기간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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