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3동 행정복지센터 앞 광장에 텐트와 돗자리가 펼쳐졌다. 한 자리씩 차지한 아이들은 스케치북을 펼쳐 그림을 그렸고, 아이와 함께 나온 가족들은 가을을 만끽하며 당진3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내에 열린 작은 음악회를 즐겼다.
당진3동주민자치회(회장 맹붕재)가 지난 21일 제3회 당진3동 사생대회를 개최했다. 아이와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서는 그림 그리기 외에도 에어바운스와 각종 먹거리 부스 등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사생대회와 함께 어른을 대상으로 ‘행복한 4060 삶을 위한 토크콘서트’와 음악회가 진행됐다. 작은 음악회에는 국악소녀 이소담, 통기타 원당클럽, 민요 지혜린, 난타 아미타팀, 해나루중창단이 무대에 올랐다. 사생대회와 음악회가 끝난 뒤에는 시상식과 함께 행운권 추첨이 이뤄졌다.
맹붕재 회장은 “아이들이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지만, 어린이날 외에는 아이들이 참여할 행사가 많이 없다”면서 “사생대회를 통해 당진의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껏 뛰놀고 자신감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러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